'대장암 극복' 원종현, 593일만의 1군 복귀

2016. 5. 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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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 대장암을 극복하고 593일만에 다시 1군으로 돌아왔다.

NC의 투수 원종현(29)이 드디어 1군 무대에 오른다. NC는 31일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원종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전날 박민석과 구창모를 1군에서 말소시켰던 NC는 이날 원종현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2014년 10월 17일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593일만에 1군 무대 복귀다.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155km 강속구를 뿌렸던 원종현은 2015년 스프링캠프에서 어지럼증 증상이 시작됐고, 정밀 검진 결과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1년간의 치료와 재활을 거쳐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다시 공을 잡았다. 올해는 2군 스프링캠프에서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고, 개막 후에는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익혔다.  

처음 10여개 정도 던지다가 점점 20개 이상으로 투구 수를 늘렸다. 일주일에 1번 등판하다가 일주일에 2회 등판으로 출장 횟수를 늘렸다. 마지막으로 투구수 30개 이상과 연투 능력까지 테스트 받았다.

지난 주중 잠시 1군 선수단에 함께 훈련했던 원종현은 지난 27일과 28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KIA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이틀 연속 등판했다. 27일 경기에선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고, 28일 경기에서는 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21개씩 공을 던졌다.

퓨처스리그 12경기에서 16⅓이닝을 던져 1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NC는 최근 불펜진 변화를 줬다. 5월까지 잘 던진 박준영, 박민석, 구창모 등이 조금 지친 기색을 보이고 구위가 떨어지자 2군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줬다.

필승조를 맡을 자원으로는 김진성, 최금강 정도다. 건강해진 몸으로 150km 강속구를 뿌리는 원종현이 가세하는 것은 불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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