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MSCI 경계감 불구 1980선 돌파.. 기관 '사자'

송선옥 기자 2016. 5. 3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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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거래대금 8조원 상회.. 현대상선 채무조정안 가결에 13% 급등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코스피 거래대금 8조원 상회... 현대상선 채무조정안 가결에 13% 급등 ]

코스피 지수가 31일 기관의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1980선을 돌파했다.

중국 해외상장 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에 따른 우려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가 살아나면서 상승 전환했다. 장 막판 기관이 ‘사자’세를 키웠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가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 닛케이 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호조를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미 지난해 11월 MSCI 이벤트를 경험해 봤기에 투자자들이 이에 대비, 시장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며 “단기적으로는 장중 일본 닛케이 지수 등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이에 동행하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제한적이었다”며 “내달 초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 미국 금리인상 이슈와 중격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다수의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상선, 채무조정안 가결에 13% 급등=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27포인트(0.83%) 오른 1983.4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1980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 11일 1980.10 이후 처음이다.

거래대금은 8조4253억원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거래대금이 8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7월7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1057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181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1074억원 순매도 한 가운데 투신 연기금이 각각 813억원, 76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1576억원 순매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92계약 순매수했다. 한때 4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매수 규모를 줄였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8계약. 1023계약 순매도했다.

업종 중에서는 운수창고 기계가 2%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통신업 음식료품 등이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가 2.20% 올랐으며 삼성전자가 0.94% 상승 마감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중국 ADR의 MSCI 신흥지수 편입 대상 기업이 IT 경기소비재 섹터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한국 IT(정보기술) 자동차 대표주에 파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해 왔다.

삼성생명 기아차 신한지주 SK텔레콤이 오른 반면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내렸다.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템플턴자산운용의 지분 5.13%(1183만4508주)소식에 7.55% 상승했다.

STX조선해양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STX중공업 STX엔진 STX 등 STX 관련주가 일제 상한가다. 이와 함께 STX중공업 등이 강덕수 전 STX 회장상대로 9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이 약 300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안 가결에 13.56% 급등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서울 연지동 사옥에서 사채권자집회를 열어 참석 채권자들의 동의로 채무 조정안을 의결했다. 현대상선은 장중 2만55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현대상선의 채무조정안 의결로 한진해운이 29.38% 상승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이 13.99% 올랐다.

한진중공업은 신한금융투자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5.43% 상승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진중공업은 채권단의 이자감면과 자산매각 등으로 생존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매매(트레이딩 바이)’로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가 한진중공업의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것은 거의 2년만이다.

계양전기가 테슬라 모델3에 전기모터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1.13% 올랐다. 계전기는 장중 724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정훈 계양전기 대표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테슬라 생산 파트너 업체에 ‘모델3’ EPB(전자파킹브레이크) 모터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 관계사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551개 종목이 상승, 26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데즈컴바인 거래 재개후 5% 하락=코스닥 지수는 6.39포인트(0.92%) 상승한 698.4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969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92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을 가리켰다. 통신서비스가 3.25% 올랐으며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화학 제약 운송장비부품 등이 1% 이상 올랐다. 섬유의류 종이목재 운송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동서 파라다이스가 2% 이상 올랐으며 코미팜 로엔 GS홈쇼핑 등이 상승 마감했다. 6거래일만에 거래를 재개한 코데즈컴바인이 5.71% 내렸다.

케이맥이 백지 수주 공시에 5.10%대 상승했다. 케이맥은 전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 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수AMS가 1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7.11% 하락, 사흘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마린코스메틱 주식 양수 계약을 체결한 코디에스가 22.16% 급등했다. 코디에스는 전일 화장품 제조업체 마린코스메틱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크리스탈신소재가 중간배당 지급 소식에 3.87% 올랐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중간배당 실시 결정을 밝혔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의 15% 내외가 될 예정이다.

코디엠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662개 종목이 상승, 387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0.1원 내린 1191.7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60포인트(0.66%) 오른 243.35로 마감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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