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피로연 집단 식중독 원인은 '장염비브리오균'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제주의 한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발생한 마을주민 집단 식중독 증세의 원인은 장염비브리오균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식품의약안전처는 제주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은 피로연 참석자들이 먹은 고둥무침에서 시작됐다며 여름철 장염비브리오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1일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모 음식점에서 결혼식 피로연 음식을 먹은 주민 등 82명이 구토와 설사, 오한 등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마을주민들은 119구급차와 자가용 등을 이용해 제주시내 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고, 이 중 증세가 심한 7명은 이튿날까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문제가 불거지자 서귀포시는 해당 음식점에 대해 피로연 영업을 일시 중단하도록 하고 보건소와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조사반을 편성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들이 공통적으로 먹은 고둥무침의 재료인 수입산 냉동 삶은 피뿔고둥살에서 장염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고둥과 생선, 조개, 오징어 등의 표피, 아가미, 내장 등에 있는 장염비브리오균이 조리과정에서 충분히 세척이나 가열되지 않은 경우 발생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구입 시 곧바로 냉장보관(5℃ 이하)하고 가급적 당일 소비하는 것이 좋다.
고둥류 등 냉동 어패류는 위생적으로 해동해 흐르는 수돗물로 2~3차례 잘 씻고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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