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미스런 행동' 김병오, "반성..지나친 승부욕이 실수로"

이상완 기자 2016. 5. 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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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광주FC와의 12라운드 경기 종료 직전 불미스런 행동한 김병오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이번 잘못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겠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FC의 공격수 김병오(27)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광주FC와의 12라운드 경기 종료 직전에 벌어졌다. 당시 수원FC는 0-1로 패색이 짙던 상황이었다.

수원FC가 막판 공격을 하려던 찰나 주심이 경기 종료를 울리는 휘슬을 불었다. 휘슬과 동시에 공을 잡고 있던 김병오는 공을 강하게 찼다. 김병오가 때린 공은 허공이 아닌 광주 박동진의 옆구리 부근을 강타했다. 박동진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어이없는 김병오의 행동 때문에 양 팀 선수, 감독, 코칭스태프 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벌어졌다. 이후 김병오는 팬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김병오는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지난 28일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저지른 저의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인하여 팬 여러분들과 광주FC 선수단, K리그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게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선수에 대한 존중이 없는 불필요한 동작이었으며, 자제했어야만 하는 행동을 인정 한다"고 당시 불필요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했다.

김병오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수원FC는 잔류라는 목표 아래 매 경기 결승전과 같은 절박한 심정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승리에 대한 열정은 지나친 승부욕으로 변질되어 실수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잘못을 통해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자중 하겠다"며 "선수로서의 마음가짐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의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로 삼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병오는 "저의 잘못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입은 광주FC 선수단과 광주FC 팬분들, 수원FC 동료 선수들, 멀리까지 응원 와주신 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실업축구와 챌린지 FC안양, 충주험멜을 거쳐 올 시즌 수원FC에 둥지를 튼 김병오는 11경기 출장해 2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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