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연속 파이널 진출' 커리, 역전 드라마 지휘한 'MVP'

박대현 기자 2016. 5. 3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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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자신의 힘으로 '결승 초대장'을 만들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최고의 역전 드라마를 진두지휘했다.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보유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빼어난 공격 마무리 솜씨로 끝까지 쫓아왔지만 그때마다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적인 3점슛과 플로터를 터트렸다. 스테픈 커리(28,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폭발적인 외곽포로 36점을 쓸어 담으며 팀을 2년 연속 미국 프로 농구(NBA) 파이널 무대로 이끌었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연속 NBA 파이널 진출을 이끈 스테픈 커리 ⓒ Gettyimages

커리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NBA 플레이오프 오클라호마시티와 서부 콘퍼런스 결승 7차전서 외곽슛 6개를 포함해 36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96-88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코트 마진 +18점을 올리는 눈부신 생산성을 보였다. 만장일치 MVP로 뽑히기 위해선 어떤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지를 확실히 보여 줬다. 커리는 팀이 시리즈 스코어 1승 3패의 열세를 극복하는 데 1등 공신으로 맹활약했다. 동부 콘퍼런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는 팀은 골든스테이트다.

2쿼터 종료 0.7초 전 환상적인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파이널 진출 예고편을 찍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안드레 로벌슨과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의 기민한 스위치 디펜스에 밀려 고전했다. 3점슛보다 돌파 공격 비중을 늘렸지만 효과가 적었다. 시리즈 3, 4차전에서 평균 21.5점 야투 성공률 35.1% 3점슛 성공률 23.8%로 부진하며 오클라호마시티에 시리즈 리드를 뺏겼다.

마지막 7차전에선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실마리를 찾았다. 역시 외곽슛으로 경기를 풀어 갔다. 드리블하면서 바로 던지는 슛은 일반적으로 성공률이 높지 않다. 그러나 2015~2016시즌의 커리는 '상식 밖의 슈터'다. 45-54로 뒤진 3쿼터 2분 10초쯤 이날 경기 세 번째 외곽슛을 집어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매우 빠른 슛 릴리스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외곽포를 터트렸다. 이후 클레이 톰슨, 안드레 이궈달라의 연속 외곽포가 터지며 스코어가 순식간에 51-54로 바뀌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의 '외곽 파티'는 멈출 줄을 몰랐다. 동점, 역전 3점슛을 커리가 맡았다. 커리는 3쿼터 4분 51초 무렵 오클라호마시티 코트 오른쪽 45도에서 다시 한번 기습적인 3점슛을 꽂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도 팀의 스코어보드에 3점을 더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리더가 흥을 내자 동료들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해리슨 반즈, 숀 리빙스턴, 이궈달라, 톰슨의 차례로 연속 점수를 쌓았다. 골든스테이트가 71-60으로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매조졌다.

4쿼터 초반 73-69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웨스트브룩, 듀란트, 스티븐 아담스가 2대2 공격으로 차분히 경기를 풀어 갔다. 이때 커리가 전면에 나섰다. 상대 코트 왼쪽에서 3점슛, 자유투 라인에서 오른손 플로터, 속공 레이업 점수를 연이어 터트리며 80-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와 마찬가지로 커리의 '달아나는 점수'가 또 한번 동료의 신명을 북돋웠다. 82-77로 앞선 4쿼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톰슨과 그린이 연속 3점슛을 꽂아 승세를 굳혔다. 경기 종료 26초 전 이날 커리의 7번째 외곽슛이 그물망을 흔드는 순간 승리의 추가 골든스테이트쪽으로 기울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NBA 파이널 1차전은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SPOTV2가 생중계한다. 연예인 하하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농구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영상] 'MVP 위엄' 2연속 파이널 진출 이끈 스테픈 커리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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