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유희관' KIA 고졸 정동현 1군 샛별될까?

2016. 5. 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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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KIA 마운드의 샛별이 될까? 

김기태 KIA 감독은 6월을 앞두고 새롭고 젊은 얼굴들을 대거 1군에 올렸다. 19살의 고졸루키들인 투수 정동현, 외야수 이진영과 최원준, 그리고 군제대 포수 한승택까지 불렀다. 젊고 빠르고 패기 있는 젊은 선수들이 이들이 6월 승부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휘문고 출신의 고졸루키 정동현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 29일 포수 한승택과 함께 1군에 올라왔다. 휘문고 출신으로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서 낙점을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 필승맨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하자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정동현은 좌완투수로는 185cm, 99kg 큰 체구를 자랑하고 있다. 강속구를 뿌릴 것 같지만 투구 스타일은 몸집과 다르다. 직구 스피드는 134~135km에 그친다. 대신 변화구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모두 던질 줄 안다. 볼끝에 힘이 있고 볼을 감추고 던지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구력이 좋은데다 멘탈도 강하다. 마운드에 올라 상대와의 싸움에서 적극적인데다 배짱이 두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퓨처스 유희관' 이라는 별칭도 있다. 2군에서는 주로 중간투수로 뛰었다. 14경기에 출전해 16⅔이닝을 던졌고 1승1패2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정회열 2군 감독은 "아직은 어리고 성장단계에 있다. 스피드는 덜 나오지만 직구의 움직임이 좋다. 자신의 볼 던지고 제구력도 나쁘지 않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도 던진다. 마운드에서 승부를 할 줄 안다. 그동안 중간투수로 썼는데 결과가 좋았다. 나중에는 선발테스트도 해볼 생각이다. 스피드만 조금 끌어올린다면 좋은 재목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KIA는 고졸신인투수로는 전상현(20)이 데뷔전을 가진 바 있다. 지난 5월 21일 SK와의 광주경기에 선발투수로 전격등판해 4이닝동안 5피안타(2홈런) 2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직구의 힘이 부족했지만 변화구 제구력은 뛰어나는 등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김기태 감독은 2군에서 실적을 올리면 1군에 불러 기회를 준다. 정동현도 고졸신인투수로 두 번째 데뷔전을 가질 기회를 얻었다. 좌타자들이 많은 LG와의 잠실 3연전에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가슴 떨리는 1군 무대에서 정동현이 샛별의 가능성을 드러낼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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