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디렉터 "손흥민 이적료로 팀이 강해졌다"

김현기 2016. 5. 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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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손흥민이 좋은 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이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스포츠 디렉터인 루디 펠러가 손흥민 이적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전했다. 그가 막대한 이적료를 남기고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가면서 구단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는 뜻이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을 맡아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펠러는 자국 유명언론 ‘키커’를 통해 “심상치 않을 만큼 비싼 이적료 제의가 오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게 레버쿠젠 역사이기도 하다”며 “지난해 손흥민이 좋은 예다. 토트넘이 준 돈을 통해 우린 케빈 캄플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 머물렀던 에르난데스는 레버쿠젠에서 1년간 26골을 쏟아내며 부활에 성공했다. 캄플은 4골에 그쳤으나 중앙 미드필더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레버쿠젠은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직행했다. 펠러는 “손흥민에 대해 부정적인 것을 말할 생각은 없다. 다만 팀은 더 좋아졌다”며 “앞으로도 좋은 거래가 있으면 받아들일 것이다. 물론 주전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이적한다면 기뻐하진 못할 것 같다”고 했다.

레버쿠젠은 여름이적시장에서 마인츠 미드필더 율리안 바움가르틀링거와 호펜하임 공격수 케빈 폴란트를 데려오는 등 UEFA 챔피언스리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흥민 이적이 불러온 나비효과로 볼 수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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