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골초 아버지와 가족단절 문제 다뤘다

이기은 기자 2016. 5. 31. 07: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흡연광 아버지 임정은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안녕하세요'가 가족들의 화합을 꾀했다. 담배광 아버지 아래 가족들은 언제나 대화단절이었고, 이에 가족 간 속풀이 시간이 펼쳐져 브라운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30일 밤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온 집안 곳곳에서 흡연을 하는 아버지가 고민인 가족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날 28살 아들은 아버지가 온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통에 집안에 늘 연기가 자욱하다고 토로했다.

아들은 “옷에도 냄새가 나니까 밖에서 오해도 받고..”라며 “저는 담배 연기가 너무 싫어서 담배는 안 핀다”라며 담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함께 출연한 어머니는 “새벽에 동공이 풀리고 호흡 곤란이 온 적이 있다. 병원에 가서 산소호흡기 끼고 호흡이 4시간만에 돌아왔는데..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던데 제 호흡기 쪽이 많이 약해진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간접 흡연 탓에 몸이 안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들은 “어머니가 건강검진 받았는데 고지혈증, 혈관성 치매 이런 진단이 나왔다”라며 어머니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실제로 의사는 “혈관성 치매나 고지혈증은 흡연과 몹시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1~2년 내에 아내 분도 암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라며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남편 분이 아내를 서서히 죽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큰 아들의 딸 역시 심방 중격 결손, 폐동맥 협착증을 앓고 있다며 10개월 된 딸이 간접흡연에 나쁜 영향을 받게 될까봐 안절부절했다. 아들은 아버지의 흡연을 막으려 했지만 아버지가 폭력적으로 대응한다며 속상한 심경을 고백했다.

아버지는 “사실 얼마 전에 실직을 당해서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가족들이 좀 위로해줬으면 좋겠고 좀 힘들었다”라며 흡연을 많이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진절머리를 내며 사실상 남편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들 역시 아버지와 어떤 대화도 하지 않는다고 전했고, 가족의 문제는 사실상 감정의 골이 깊어져 대화가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아들은 아버지에게 담배를 밖에서 피워달라며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고, 아내 역시 남편에게 위로를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댄스대회에 미친 어머니의 사연 '이젠 갈라섭시다'가 5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날 '안녕 뉴스' 코너에서는 26살 예비신부와 47살 예비남편의 행복한 결혼준비 근황, 실제 결혼식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안녕하세요 | 임정은 | 흡연광 아버지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