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밥샙 "아오르꺼러? 비계덩어리 아니냐"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16. 5. 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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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아오르꺼러(21)와 격돌하는 밥샙(44)이 그와 비교자체를 거부했다. 비교에 다소 자존심이 상한다는 입장이었다.

밥샙은 7월 2일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32에서 아오르꺼러와 대결한다. 밥샙과 아오르꺼러의 대결은 무제한급으로 진행되며, 밥샙은 이 경기로 약 4년 만에 로드FC에 복귀한다.

로드FC 제공

밥샙의 상대 아오르꺼러는 중국 MMA의 떠오르는 스타다. 종합격투기 데뷔전부터 7초 만에 상대를 제압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난 4월 16일 XIAOMI ROAD FC 030에서는 ‘217cm의 거인’ 최홍만을 상대로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비록 최홍만의 강한 왼손 훅에 KO로 패했지만, 아오르꺼러는 잠재력을 보이며 중국 헤비급의 희망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밥샙은 입식격투기인 K-1 시절 세계 최고의 괴수로 유명세를 떨쳤다.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공격하는 그의 펀치에 세계의 수많은 강자들이 무릎 꿇었다. 밥샙은 30전을 치러 경기 경험도 풍부한 베테랑이다.

밥샙은 이번 경기 소감을 묻자 “ROAD FC 경기에 다시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케이지 안에 두 명의 거구가 함께 있는 것은 항상 흥미로운 일이다.”라며 기뻐했다.

공교롭게도 밥샙도 아오르꺼러와 마찬가지로 최홍만과 싸운 경험이 있다. 밥샙은 과거 입식격투기 K-1에서 최홍만과 싸웠다. 당시 최홍만과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최홍만과 대결한 공통점을 들어 아오르꺼러와 비교하자 밥샙은 거부반응을 보였다. 자신은 아오르꺼러와 분명 다르다는 것.

밥샙은 “나와 아오르꺼러의 체중은 150kg으로 같다. 하지만, 우리는 체형 자체가 다르다. 내가 근육질인데 반해 그는 살만 찐 비계 덩어리에 불과하다”라며 자신의 탄탄한 신체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약 4년 만에 ROAD FC 케이지에 서는 밥샙에게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ROAD FC (로드FC)가 2016-2017시즌 헤비급 토너먼트를 새롭게 시작하는데, 이번 경기는 밥샙의 토너먼트 출전 여부를 판단할 경기이기 때문.

밥샙은 “토너먼트 참가는 확실히 흥분되는 일이다.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고, 훌륭한 파이터들이 많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에겐 분명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좋은 기회다. 반드시 아오르꺼러를 이겨서 토너먼트에 참가할 자격을 얻어내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아오르꺼러와 밥샙이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32는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New Wave MMA’ ROAD FC (로드FC)의 세 번째 중국 대회로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국영방송국 CCTV에서 중계한다.

로드FC 제공

[XIAOMI ROAD FC 032]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밥샙]
[페더급 주마비에커 투얼산 VS 김수철]
[미들급 후쿠다 리키 VS 김훈]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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