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8년만에 5연승 도전 '김광현을 넘어라'

2016. 5. 3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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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2910일만의 5연승 기회  
SK 에이스 김광현 깰 수 있을지 관심

[OSEN=이상학 기자] 무려 8년만의 도전이다. 한화가 7전8기 5연승을 바라본다. 

한화는 지난 26일 고척 넥센전을 시작으로 27~29일 대전 롯데전 3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시즌 최다 4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8일 대전 롯데전부터 8월12일 수원 kt전까지 4연승을 달린 데 이어 모처럼 4연승 질주. 최근 4연승 기간 평균 9득점을 폭발한 공격력과 팀 분위기를 앞세워 31일 대전 SK전에서 내친김에 5연승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의 가장 최근 5연승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2008년이 마지막이다. 그해 6월6일 대전 우리전을 시작으로 6월12일 시민 삼성전까지 5연승을 내달렸다. 당시 최영필-정민철-류현진-송진우가 4연속 선발승을 거뒀고, 김태균이 홈런 3개를 터뜨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5연승 기간 39득점·13실점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그해 한화의 최종순위는 5위였다. 

그 이후 지난해까지 7번이나 4연승을 기록했지만, 5연승의 벽은 넘어서지 못했다. 2008년 7월, 2009년 6월, 2010년 5월, 2011년 5월, 2011년 9월, 2014년 7월, 2015년 8월에 각각 4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매번 5연승의 벽에 막힌 건 상대팀 에이스를 깨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2008년 7월18일 시민 삼성전에는 윤성환, 2009년 6월6일 대전 SK전에는 송은범, 2010년 5월2일 대전 SK전에는 카도쿠라 켄, 2011년 5월22일 군산 KIA전에는 윤석민, 2011년 9월7일 시민 삼성전에는 저스틴 저마노, 2014년 7월23일 대전 NC전에는 찰리 쉬렉, 2015년 8월13일 목동 넥센전에는 라이언 피어밴드까지 토종 에이스 및 외국인 투수들이 승리투수가 되며 한화의 5연승을 막았다. 

31일 한화의 5연승 상대도 만만치 않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김광현이 SK의 선발투수로 나오는 것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10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 중이다. 9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에도 한화전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28로 호투했다. 한화전 통산 성적도 20경기 9승4패 평균자책점 2.75로 뛰어나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선 송은범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17에 그치고 있지만 5월 들어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68로 몰라보게 안정된 투구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6⅔이닝을 던지며 선발투수의 구실을 하고 있다. 

송은범이 김광현과 어느 정도 대등한 승부를 벌인다면 한화도 승산이 충분하다. 지난 29일 대전 롯데전에서 에스밀 로저스가 완투승을 거둬 불펜투수들이 월요일(30일) 휴식 일까지 이틀을 푹 쉬었다. 불펜 총동원도 가능한 한화가 폭발적인 기세로 김광현을 넘어 8년만의 5연승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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