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헤비급 새 시즌 시작..알롭스키 vs 바넷, 베우둠 vs 로스웰 결정

이교덕 기자 입력 2016. 5. 30. 18:26 수정 2016. 5. 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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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헤비급 랭킹 1위 파브리시우 베우둠(38, 브라질)은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3, 미국)와 리턴매치를 원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간) UFC 198에서 미오치치에게 KO패하고 벨트를 빼앗긴 뒤 "난 6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미오치치와 바로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차선책도 있었다. 두 번째 타깃은 9위 조시 바넷(38, 미국)이었다. 베우둠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지난 21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베우둠은 곧바로 타이틀에 도전하길 원하지만 UFC가 베우둠에게 도전권을 줄지 확실치 않다. 그래서 베우둠과 대화를 나눴는데 그는 바넷이 좋은 상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상이 뜻대로만 되는 건 아니다. 베우둠의 1지망 미오치치는 오는 9월 11일 그의 고향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UFC 203 메인이벤트에서 2위 알리스타 오브레임(36, 네덜란드)과 타이틀전을 펼친다. 2지망 바넷도 다른 짝을 찾았다. 오는 9월 4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6위 안드레이 알롭스키(37, 벨로루시)와 싸운다.

오브레임은 4연승을 쌓아 UFC에서 처음으로 타이틀전에 나선다. 미오치치의 홈그라운드에서 그를 꺾고 왕좌에 오르면 K-1, 드림, 스트라이크포스에 이어 세계 주요 격투기 대회에서 네 번째 벨트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운다. 최근 경기에서 쓴잔을 마신 바넷과 알롭스키는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지면 내리막길에서 가속도가 붙는다.

1, 2지망을 다 놓친 베우둠은 지난 1월 바넷에게 첫 번째 서브미션 패배를 안긴 5위 벤 로스웰(34, 미국)과 경기한다. 공교롭게도 미오치치와 오브레임이 싸우는 UFC 203에서다. 로스웰은 지난달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꺾고 5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 베우둠과 타이틀전을 펼치려 했으나, 도스 산토스에게 완패하고 예상치 못한 위치에서 베우둠과 만난다.

베우둠에겐 나쁘지 않은 매치업이다. 시기도 좋다. 로스웰을 꺾으면 미오치치와 오브레임의 경기 승자와 차기 타이틀전을 요구할 수 있다. 미오치치가 이겨도, 오브레임이 이겨도 베우둠에게 명분이 생긴다. 미오치치와 2차전도, 상대 전적 1승 1패인 오브레임과 3차전도 눈길이 가는 맞대결이다.

변수는 오는 7월 10일 UFC 200에서 7위 트래비스 브라운(33, 미국)과 경기하는 2위 케인 벨라스케즈(33, 미국)다. 브라운을 꺾으면 타이틀 전선에 다시 뛰어들 수 있다. 4위 주니어 도스 산토스(32, 브라질)가 어깨 수술 후 언제 복귀할지도 헤비급의 복잡한 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친다.

■ UFC 헤비급 주요 경기(괄호 안은 30일 현재 랭킹)

7월 10일 UFC 200- 케인 벨라스케즈(2) vs 트래비스 브라운(7)

9월 4일 UFC 파이트 나이트- 안드레이 알롭스키(6) vs 조시 바넷(9)

9월 11일 UFC 203- 스티페 미오치치(챔피언) vs 알리스타 오브레임(3)

9월 11일 UFC 203- 파브리시우 베우둠(1) vs 벤 로스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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