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권지형 흔들어놓고 "과대해석 자제해달라"

김성훈,박의명 2016. 5. 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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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방한 결산 / 반기문의 '밀당' ◆

방한 엿새 동안 대권 주자에 비견되는 광폭 행보를 펼쳤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캐리커처)이 30일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자제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미국 뉴욕으로 돌아갔다. 이날 반 총장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엔 비정부기구(NGO)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국내에서의 행동에 대해 과대해석하거나 추측하거나 이런 것은 좀 삼가·자제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관훈클럽 비공개 간담회를 했는데 그런 내용이 좀 과대·확대 증폭이 된 면이 없잖아 있어 저도 좀 당혹스럽게 생각하는 면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한 중 활동과 관련해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란다"며 "정치적 행보와 전혀 무관하게 오로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적 행사에 참여하고, 주관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 총장은 "(임기가 끝나는)12월 31일까지는 제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유엔에 쏟아붓겠다"며 '유종의 미'를 강조했다. 다만 반 총장은 "제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는 제 자신이 잘 알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마지막까지 '여운'을 남겼다.

[김성훈 기자 / 경주 =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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