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최근 5년 장마기간·강수일 ↑ 강수량은 ↓"

양새롬 기자 입력 2016. 5. 30. 17:14 수정 2016. 5. 30. 17: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1 © News1 고성준 인턴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 장마기간은 늘었지만 강수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011년~2015년 전국의 장마기간과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장마기간이 33일로 평년값(1981~2010년, 32일)보다 3.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별 강수일도 17.8일로 평년값(1981~2010년, 17.1일)보다 4.1% 증가했지만 강수량은 평년(356.1㎜)보다 0.3% 줄어든 355㎜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장마기간의 강수량은 평년기준 290.9~411.4㎜ 정도로 연 강수량(1307.7㎜)의 약 27.2%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 동안에는 장마기간 강수량이 240.1~406.5㎜ 정도로 평년 대비 다소 적었다.

최근 5년간 남부와 제주지방에서는 장마가 평년대비 조금 일찍 시작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로인해 장마기간이 비교적 길게 나타났다. 다만 이들 지방은 장마일수가 증가했음에도 강수일이 감소했고, 강수량도 평년대비 적은 값을 보였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특히 남부지방에서는 강수량이 15.8%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부 지방의 장마기간 길이는 평년과 비슷하지만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이 약간 늦어졌고, 장마기간 내 강수일수가 증가했다.

한편 장마기간이 가장 길었던 때는 중부지방은 2013년(49일) 남부지방은 1969년(48일) 제주지방은 1998년(47일)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장마기간이 가장 짧았던 해는 오호츠크 고기압이 특별히 강했던 1973년으로, 중부와 남부지방에서는 6일, 제주지방에서는 7일로 집계됐다.

1973년 이래 전국적으로 장마기간 동안 가장 많은 비가 왔던 해는 2006년으로 전국평균 699.1㎜의 비가 장마기간 중 내렸다. 이는 2006년 연 합계 강수량의 전국 평균값인 1424.3㎜의 49.1%에 달한다.

반면 장마기간 가장 적은 비가 왔던 해는 1973년이다. 장마기간 합계 강수량의 전국평균값이 71.9㎜로 연간 강수량(1014.7㎜)의 7.1%에 불과하다.

flyhighrom@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