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종영②] 유재석·유희열, '투유'가 밀고 끈 '슈가맨'

김도형 2016. 5. 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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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방송인 유재석,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밀고 끈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 7월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JTBC 측은 30일 '투유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젝트 '슈가맨'이 오는 7월 초 종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소환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izi, 김현성, 노이즈, 디바, 주주클럽, 철이와 미애 등이 소환되며 감동과 환희를 안겼다. 더불어 그들의 '슈가송'을 편곡한 쇼맨의 무대도 매주 화제를 모았다.

지금은 화요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로 손꼽히는 '슈가맨'이지만 파일럿 때는 고전을 면치 못하며 폐지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이내 자리를 잡으며 매회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는데, 이렇게 '슈가맨'이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었던 데는 두 MC, 유재석 유희열의 활약이 매우 컸다.

국민 MC 유재석의 첫 종합편성채널 도전기로 큰 화제를 모았던 '슈가맨'은 유희열의 재치 넘치는 진행과 조화를 이루며 투 MC 체제를 확립했다. 평소 다분한 끼를 보유한 유재석, 유희열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또한 둘은 오랜만에 방송 출연으로 긴장하고 있을 출연진들을 위한 편안한 진행으로 프로그램의 격을 높였다. 이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장악, 화요일 저녁 시간대 종합편성채널이 쉽게 올릴 수 없는 시청률로 이어졌다. '슈가맨'은 평균 2%(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후반대를 기록하며 화요 예능 판도를 바꿔놨다. 지난달 26일 방송은 3.9%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둘은 특히 수 년 동안의 MC 경험을 바탕으로 예능 경험이 전무한 김이나 작사가와 투애니원(2NE1) 산다라박의 적응에도 귀 기울이며 MC 자리에 보란듯이 안착시켰다. 김이나는 최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단독 출연하며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작사가로 평가받기도 했다.

둘의 탁월한 능력에 '슈가맨' 수장 윤현준 CP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평가할 게 없다. 두 사람의 합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가맨' 제작진도 인정할 만큼 둘은 프로그램의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박수받으면서 떠나게 됐다.

한편, 유재석 유희열 측은 차기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방향성을 함께 했다. '투유 프로젝트' 제작진 역시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슈가맨' 종영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둘의 차기작 준비 소식은 그저 반갑기만 하다.

[슈가맨 종영①] 시청률로 본 역대 최고의 무대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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