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잊혀진 가수를 소환하며 이슈몰이 중이던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의 종영 소식이 본지를 통해 단독 보도된 가운데 시청률로 돌아본 역대 최고의 무대를 꼽아봤다.

1위 - 시청률 3.9%(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철이와 미애 vs 안수지

'슈가맨' 역대 최고 시청률은 철이와 미애, 안수지가 출연한 28회(2016년 4월 26일) 분이다. 이 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7.1%까지 치솟았을 정도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최고의 장면은 '바나나 걸'로 알려진 안수지가 1999년에 방송된 드라마 '청춘의 덫' OST를 부르는 장면이었다. 또한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선보인 밝은 느낌의 레트로 펑키 버전 '2016 엉덩이'는 조회수 200만(네이버 TV캐스트 기준)을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도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2위 - 시청률 3.4% 더 넛츠 지현우 vs 더네임

2위는 더 넛츠 지현우, 더네임이 출연한 26회(4월 12일) 분이 차지했다. 원조 꽃미남 밴드 더 넛츠와 발라더 더네임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26회는 SBS, Mnet 양대 오디션 프로그램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이하이와 박보람이 쇼맨으로 출연해 기대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이들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유재석의 '음악 노예'인 필터와 씨앤블루의 보컬 정용화가 각각 재석 팀과 희열 팀의 프로듀서로 등장해 명품 콜라보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3위 - 시청률 3.2% 뱅크 vs 미스미스터

뱅크와 미스미스터가 출연했던 7회가 시청률 3.3%로 3위를 차지했다. R&B 요정 박정현과 소울 디바 거미의 방송 최초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7회는 당시 2% 초중반을 기록하던 시청률이 3%로 오르는 폭발적인 상승효과를 누렸다. 미스미스터의 '널 위한 거야',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각각 부른 박정현과 거미는 감동 그 이상의 무대를 선사했다. 감성 프로듀서 토이와 천재 프로듀서 윤종신의 대결까지 그야말로 역대급 장면이 펼쳐진 점도 시청률 상승에 한몫했다.

이 밖에도 이달 3일 방송된 배우특집 2탄 손지창 나현희, 10일 방송된 리아와 스페이스 에이 특집 등이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슈가맨 종영②] 유재석·유희열, '투유'가 밀고 끈 '슈가맨'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