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여름 더위 속 미세먼지·오존 비상

김유진 입력 2016. 5.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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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오전인데도 벌써 더위가 느껴지는데요, 현재 서울 기온 24도를 넘어섰습니다.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청계천의 시원한 물줄기와 다리 밑 그늘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데요,

앞으로 기온은 5도 정도 더 올라 오늘 한낮에는 서울 29도로 무척 덥겠습니다.

특히 오늘 가장 더울 것으로 보이는 곳은 영남 지방입니다.

오늘 새벽부터 대구를 포함한 영남 7개 시·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올해 영남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낮 12시부터 4시까지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또,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챙이 큰 모자, 선글라스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햇볕도 강하지만 동풍이 불며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덥겠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대구는 33도까지 기온이 치솟겠고, 서울 29도, 대전과 광주 30도로 예상됩니다.

자외선도 강합니다.

오늘 전국의 자외선 지수 '매우 높음' 단계까지 오르겠고요,

해남 등 전남 남해안 일부와 제주도는 '위험'수준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높은 기온과 강한 햇볕에 낮 동안 오존도 비상입니다.

오늘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오존 농도 '주의'수준으로 평소의 3배가량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오존은 볕이 강한 오후 2부터 5시 사이에 가장 위험합니다. 오존은 마스크로도 걸어지지 않는 만큼 호흡기가 약한 분이나 노약자는 오후에 장시간 야외활동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미세먼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인데요.

수도권을 포함한 중서부와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2배~3배 높은 '주의'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영남 지방도 오후 들어 일시적으로 미세먼지농도가 높아질 가능성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폭염 속에 주 초반까지 미세먼지와 오존까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볕이 강한 낮 시간에는 격렬한 운동이나 바깥 활동은 피하시고요, 물을 자주 섭취하는 등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청계천에서 YTN 김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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