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대권 행보' 반기문, 오늘 방한 종료

윤정희 2016. 5. 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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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YTN 보도국 부국장 /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앵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엿새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저녁 미국 뉴욕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반 총장의 거침 없는 대권 행보. 그리고 또 충청대망론의 허와 실을 살펴봅니다. 스튜디오에 박명호 동국대 교수, 이동우 YTN 보도국 부국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오늘 반 총장의 엿새간의 방한 일정은 모두 마치게 됐는데요. 이번에 방한 일정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한다는 그런 얘기가 있는데, 오늘 얘기를 나눠볼까요?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방한 일정을 보고 오늘 다시 돌아가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반기문 총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서 대선출마를 거의 기정사실화했다고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5일 수요일에 관훈클럽 임원들하고 간담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사실상 대선 출마를 강력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직접 관훈클럽 임원으로써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대선이 앞으로 1년 6개월 남은 상황에서 다음 한국 사회가 많이 분열돼 있는데 사회 통합을 하는 새로운 지도자가 나와야 된다 이런 발언을 했고요.

그리고 내년 1월 1일 이후 한국인으로서 적합한 일을 할 수 있는지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할 예정이다, 이런 얘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남북간 대화채널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남북 화해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그런 일을 하고 싶다. 그러니까 어떤 방북 의지도 상당히 강하게 비쳤거든요. 내년 1월 한국인으로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결심하게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 멘트를 봤을 때 대선에 확실히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아주 여실히 보여주는 그런 멘트들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지만 토론회에 직접 참석을 하셨어요. 당초에는 비공개였었던 것이 공개로 전환된 이유가 있었습니까?

[기자]
당초에는 대선 관련이나 정치 관련 질문은 하지도 않고 답변을 하지 않기로 했었지만 의외로 많은 그러한 질문이 있었고요. 그리고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이와 관련해서 꽤 적극적으로 답변을 했던 것입니다.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듯이 그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한국 정치가 굉장히 많이 분열이 돼 있다. 외부에서 봤을 때 남북으로 분단돼 있는 것만도 슬픈 일인데 이렇게 정치가 분열돼 있는 것은 상당히 언짢은 일이다 이렇게 말을 하면서 사회를 대통합할 수 있는 그러한 정치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바꿔 말하면 현재는 그런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고 본인이 그런 사회통합을 하는 적임자라고 해석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거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 답변을 봤을 때 확실하게 대권 의지가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나름대로 어떻게 보면 보도하지 않기로 했지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기자들끼리 협의를 해서 결국 보도하기로 결정을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반기문 UN사무총장 측에서 일부 반발은 있었다고 합니다. 왜 보도하지 않기로 했는데 보도를 했느냐라는 반발도 있었습니다마는 의례적인 수순의 반발이었고 적극적인 반발은 아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방한 기간 중에 반기문 총장의 발언을 보면 대권 도전을 사실상 가시화하고 선언하는 쪽으로 해석이 되고 있는데요. 반 총장은 사실 명시적으로는 그런 발언은 하지 않고 있어요.

[인터뷰]
외교적 표현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외교적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로 발언한 것이 아닌가. 부국장님 말씀하신대로 보도가 안 될 것을 정말 믿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렇게 우회적으로 또는 전달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닌가. 따라서 말씀하신 것처럼 항의도 그냥 의례적 수준에서 확인하는 차원에서의 항의였을 것으로 생각되고요.

따라서 이번에 뭔가 나름 작심을 하셨고 다만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말씀을 하시는 게 오히려 낫지 않았을까. 어차피 똑같은 말을 상당히 돌려서 돌려서 이심전심으로 알아듣게 말씀을 하셨는데 이왕 하실 것이면 분명히 말씀을 하셔도 이제는 적절한 시점이라고... 그것은 본인이 할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반기문 사무총장의 말씀을 들어보면 사실 대권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고 표현할 만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기문 사무총장의 발언, 어떻게 변해왔는지 발언 변천사를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반기문 대망론'이 수면 위로 올라온 건 지난 2014년 부터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때만 해도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사무총장실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서,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이렇게 밝혔습니다. 2014년 1월에 했던 이 인터뷰가 반 총장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성완종 로비 의혹 사건이 터진 시기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사무총장 퇴임 이후 은거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근사한 음식점에서 맛있는 요리를 먹고 싶다. 손주들과 긴장 없이 사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 이런 발언을 했었죠. 한 달 뒤 방한했을 때도, UN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에 무게중심을 뒀습니다. 지난해 5월 방한 당시 인터뷰입니다.

[반기문 사무총장, 이번 방한을 앞두고도, 순전히 UN 일정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아직 7개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한국에 가는 것은 순전히 유엔 목적에 의해서 가는 겁니다. 제주도에는 제주 포럼 초청을 받아서 가는 겁니다.
[앵커] 하지만 한국 땅에 발을 딛자,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대선 출마를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먼저 제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돌아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할을 생각해보겠다'고 암시를 던졌습니다.

이후 이 발언이 '대권 도전을 시사한다'며 언론에 오르내리자 의미가 왜곡됐다고 수위 조절에 들어갔지만 이후 대선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태도를 고수했습니다.

토요일 김종필 총재를 방문했을 때와 일요일 경북 안동을 방문했을 때 발언 들어보시죠.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함께 나가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이 자리에 방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정도면 대선 출마를 위한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고 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잠시 뒤 정오에 기자회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앵커]
윤재희 앵커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바뀌는 반기문 총장의 대권과 관련한 발언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봤는데요. 지금 UN사무총장의 임기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지금 7월, 8월 중에는 차기 UN사무총장이 선출이 되는데 그때까지 자신의 입지를 명확하게 밝히기는 사실상 조금 어려운 상황이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아무래도 이번에 강력히 시사하는 그런 발언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반기문 총장도 얘기를 했지만 UN사무총장으로서 업적을 남기고 그동안의 대권 후보라든지 시비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명시적으로 얘기는 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일종의 강한 시사 정도에서만 머물고 있는 건데, 이 정도도 사실 어떻게 보면 반기문 UN 사무총장 지금까지의 태도나 이런 것에 비하면 상당히 진전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죠.

아시다시피 반기문 사무총장의 별명이 기름 바른 장어거든요. 그러니까 책잡히거나 아니면 문제될 만한 그런 멘트나 언행을 전혀 하지 않는 분인데 이번에 그 정도로 강력히 시사하는 말을 했다는 것은 그래서 기자들 사이에서는 기름 바른 장어가 기름만은 확실히 뺐구나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어쨌든 그러나 상당히 언행을 조심하는 반기문 사무총장 입장에서는 이번에 관훈클럽에서 그 정도의 얘기를 했다는 것은 상당히 지금까지와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어쨌든 올해 말 임기 마칠 때까지는 UN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리고 내년에 돌아오면 그때 본격적으로 재단을 설립하거나 아니면 캠프를 만든다든지 이제는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으니까요. 어쨌든 그런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데요. 그런 부분은 주변의 측근이나 자문그룹하고 의논해 나가는 그런 행보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여론의 흐름은 나쁘지 않습니다. 줄곧 대선 유력 후보들을 상대를 한 여론조사에서는 항상 1등을 해 왔고요. 오늘 중앙일보에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역시 1위를 했습니다. 그런데 반 총장의 지금 이 같은 인기가 계속 지속될 것이냐. 거품이 껴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논란은 계속 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희망할 망자의 대망이 될지 망할 망자의 대망이 될지는 조금 지켜봐야 될 텐데요. 말씀 하신 것처럼 오늘 신문 조사 결과 1위로 발돋움을 했고요. 물론 그전에도 수위권 또는 선두권을 유지하는 기록을 계속 보여주기는 했거든요. 따라서 이번 방한을 통해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고 보고 오히려 야권 주자들의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사실 2강을 형성했던 것이 갑자기 2중으로 위치를 좀 바꾼 셈이 됐고요. 물론 오늘 현재 조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이다라고 전제하기는 어렵고요.

다만 방한의 후폭풍 또는 후폭풍의 영향으로 존재감 자체를 확인하는 것에 머문다고 생각이 되고. 본격 정치행보를 시작하게 되면 그전까지 가졌던 통합의 이미지보다는 정치와 선거는 어찌됐든 출발은 편 가르기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를 함께 가져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앵커]
여론조사 내용을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재미있는 점이 발견이 되는데 TK지역의 지지도가 자신의 고향인 충청 지역보다 높습니다. 이번 방한이 효과가 있었다고 봐야 될까요?

[기자]
당연히 그렇겠죠. 안동하고 경주를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오늘은 경주 NGO 컨퍼런스 때문에 경주를 방문하고 있고요. 그리고 경주에서 또 하는 행사 중에 NGO 컨퍼런스 중에 새마을 운동과 관련한 세션이 있습니다. 유난히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했던 새마을운동에 관심이 많고 새마을운동에 대해서 상당히 극찬을 하는 그런 태도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런 측면들이 아무래도 대구 경북 지역의 민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고 아시다시피 지금 여권 내에는 지금 대권 주자라고 할 만한 주자들이 대부분 총선을 거치면서 초토화됐지 않습니까?

지금 김무성 전 대표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도가 있지만 아마 미미한 지지율에 그치고 있고요. 아까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도 한 자릿수, 그것도 5%도 안 되는 그런 지지율이었고요. 거기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대권 시사를 하면서 일종의 어떻게 보면 여권에서는 구세주를 만난 셈인 거죠. 그래서 특히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을 통해서 그런 희망이나 염원 이런 것이 아마 강력히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충청 지역이 오히려 한 30%밖에 안 돼요, 지지율이. 이것은 아무래도 반기문 총장이 충북 음성이 고향이거든요.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대전 이쪽의 표심이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안희정 충남지사가 상당히 나름대로 기반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충남과 대전에서는 아무래도 충북 만큼은 지지율이 안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이 부분은 앞으로 좀더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아무래도 반기문 총장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이제 대선... 아직 대선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1년 6개월 이상 남아았는데 지금 상황에서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급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급하다고 하기보다는 예상은 어느 정도 하지 않았겠는가. 시점이 어느 정도였을까 예의주시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는데 지금 2강 후보가 2중 후보로 내려갔는데 계속 이런 추세가 되지는 않을 것이고요. 반기문 사무총장이 본격적으로 정치행보를 시작하게 되면 아무래도 검증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야당으로부터 또 언론으로부터의 검증과 공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여론은 계속 출렁이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다만 문재인, 안철수 두 야당의 양강 후보가 야권의 대표성을 누가 갖느냐를 갖고 앞으로 계속 경쟁을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견제도 하면서 내부 견제와 단속도 해야 된다는 2중의 부담이 추가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국내 방한 일정과 관련해서 대선 행보를 다시 한 번 짚어보겠는데요. 박 교수님, 지금 UN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반 총장이 한국에 들어와서 대선 행보를 명시적으로 이렇게 노골적으로 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역시 많은 부분이 사실이죠?

[인터뷰]
아무래도 부담은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건 뭐 지금 UN결의안에 따르면 퇴임 후 일정 기간 내에 정부직을 맡는 것을 자제하자라는 일종의 결의안까지 있는 것은 부담이 되는데요. 사무총장으로서 재직하는 기간 동안 마지막 방한일 가능성이 높고요. 따라서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특히 새누리당의 패배로 어째됐든 여권의 주자가 없는 상황이고 여러 가지 시간과 공간의 측면에서 이번이 제일 적절했다라는 그런 비판을 감수하고도 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결정을 내리셨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제 반기문 총장이 대권 가도에 나서게 된다면 아무래도 새누리당 내에서 어떤 식으로 대권 후보로 나서게 될지 그 형태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추대식은 아닐 것 같고 경선을 거쳐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당연히 경선을 거쳐야 되죠. 추대 형식으로 된다면 경쟁력을 상실하는 것이거든요. 본인을 위해서도 그렇고 아마 새누리당을 위해서도 추대 형식은 피할 겁니다. 그리고 어쨌든 당내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거기에서 혹독한 검증을 거쳐야죠. 그래야만 어떻게 보면 대선 후보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고요. 그것은 마찬가지로 야당에서도 아마 반기문 총장과 관련해서 아마 상당히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증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그런 검증 과정을 거쳐야만 나름대로 대선후보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있는 거고요. 그런 과정 없이는 아마 대선 후보가 되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런 혹독한 담금질 과정을 거치면서 나름대로의 내공이나 실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고요.

그것은 야당 후보들도 마찬가지겠죠. 문재인 전 대표라든지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라든지 이분들도 마찬가지로 당내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나름대로의 경쟁력과 그리고 실력을 갖춰나가는 그런 과정을 거칠 것이고 이제 결국 본선에서 다자구도로 대선을 치를 것인지 아니면 양자구도로 대선을 치를 것인지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관심인데. 오늘 중앙일보 여론조사를 보면 양자구도로 치르는 상황에서도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56 대 32 그리고 57 대 32 이런 식으로 비교적 우세한 상황이거든요. 어쨌든 민심이라는 것은 계속 변하는 것이고 정치라는 건 생물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변수들이 또 대선 과정에서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칠지 그런 부분을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반 총장으로서는 지적하신 것처럼 앞으로 검증과정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아니겠습니까? 치열한 검증이 있을 것 같은데 여기에 문제점은 없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반 총장이 갖고 있는 강점은 외교와 통일입니다. 대외적인 통합의 상징이 될 수 있는데. 반면 대내적인 통합이 과연 가능할 수 있겠느냐는 부분입니다. 특히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가졌다라고 국민들에게 인식시켜주고 신뢰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한 일도 없고 한 말도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과연 준비하고 계시지 않겠나 생각이 드는데 뭔가 보여줘야 되지 않겠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그와 관련해서 한마디를 더하면 얼마 전에 관훈클럽 간담회에서는 사회통합에 대해서 상당히 강조를 많이 했거든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을 드렸듯이 사회통합을 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와야 된다, 그렇게 강조를 했기 때문에 오늘 아마 12시부터 있을 NGO 컨퍼런스 있지 않습니까? UN NGO 컨퍼런스에서도 기자회견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아마 사회 통합 관련 멘트를 하지 않을까. 앞으로도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엿새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오늘 반기문 사무총장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그에 앞서서 12시쯤에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 과연 여기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두 분 모시고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 이동우 YTN 보도국 부국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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