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새다짐' 20대 국회 임기 첫날, 분주한 여의도

2016. 5. 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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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박정·與 배덕광, 1·2호 법안..오전까지 20건 접수 각 당 의총 개최..당론 법안 정비·부실채권소각 이벤트도
20대 국회 개원 본청 나서는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0대 국회가 개원한 30일 각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끝내고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더민주 박정·與 배덕광, 1·2호 법안…오전까지 20건 접수

각 당 의총 개최…당론 법안 정비·부실채권소각 이벤트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현혜란 기자 = 20대 국회 임기 첫 날인 30일 여의도 정치권은 차분한 가운데 새로운 다짐 속에 새 출발에 나섰다.

◇'1호 법안' 경쟁 치열…첫날부터 법안접수 이어져 = 국회 의안과 의안접수센터에는 첫날부터 법안을 접수하려는 의원 보좌진들의 발길이 이어져 이날 오전 11시30분까지 20건의 법안이 접수됐다.

특히 '1호 접수법안'을 위한 의원 보좌진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날 오전부터 대기하던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보좌진이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통일경제파주특별자치시 설치 특별법'을 제출했다.

그 뒤에서 밤을 지새운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 보좌진이 '빅데이터 이용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을 두 번째로 접수했다.

국회사무처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이날부터 20대 국회의원들의 재산등록 접수를 시작했다. 첫날인 데다가 이미 재산등록을 한 19대 국회의원은 따로 등록하지 않아도 돼 재산등록 접수 창구는 한산했다.

20대 국회에 처음 발을 들인 국회의원 보좌진 중에서도 4급 보좌관은 재산신고 대상에 포함된다.

토지·건물·예금·증권·현금·회원권 등을 7월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신고하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국회공보에 그 내용이 공개된다.

국회 관리국은 새로 배치된 의원회관 사무실 안내를 하고, 경호기획관실은 신규 출입증 발행방법을 설명하느라 분주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지난 주말 마무리하지 못한 이삿짐을 정리하느라 카트 바퀴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의석수에 따라 각 당이 쓰는 공간비율이 달라져, 새누리당 일부 사무처는 의원회관에서 방을 빼 당사로 옮겼다. 빈자리는 대부분 국민의당 몫으로 넘어갔다.

◇각 당, 의원총회 열어 '일하는 국회' 결의 =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등 각 당은 이날 오전 동시다발적으로 의원총회를 개최해 새출발의 결의를 다졌다.

4당이 동시에 의총을 여는 바람에 국회 본관 2층은 마치 본회의가 열리는 날처럼 국회의원 배지를 단 의원들로 가득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20대 국회 첫 의원총회에서 여소야대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여당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단합할 것을 다짐하고 당의 재건과 혁신을 결의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우리 앞에는 여소야대(與小野大)라는 황량한 풍경이 펼쳐져 있다"면서 "무엇보다 당의 단합이 중요하고, 단합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지만 122명이 뭉치면 우리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고 경제의 성장동력을 꺼뜨리는 야당의 포퓰리즘 정치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책국은 이날 오후 2시 제출할 예정인 당론 1호 법안의 비용 추계와 자구 정리를 하느라 바쁜 오전을 보냈다.

새누리당은 당론 1호 법안으로 '청년기본법'을 제출할 예정이며 이와함께 규제개혁특별법,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근로기준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고용보험법·파견법 등 노동개혁 4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 8개 법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더민주는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들으면서 '촘촘한' 민생 일정을 이어갔다.

이날 의총에서는 취약계층의 부실채권 소각을 위해 이틀치 의원 세비를 시민단체에 전달하고, 부실채권을 실제 촛불에 태워 없애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국민의당도 최고위원회의와 의총에서 민생국회를 강조하면서 20대 국회를 시작했다. 당의 상징색인 초록·연두 계통 옷과 넥타이를 하고, 회의에 참석하면서 시작의 의지를 다졌다.

정의당 의원단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거대한 소수로서 진보정당의 사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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