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정우택 "반기문, 대선 완주 못한 고건과는 달라"

2016. 5. 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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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5월 30일(월요일)
□ 출연자 :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김희옥 정치경험 전무, 기대보다 우려의 시각이 더 많아
-새로운 비대위원장엔 새로운 비대위원으로
-친박,비박 물과 기름? 비약의 사다리
-보수분열은 침몰로 가는 길
-반기문 60%총장, 대선 향한 광폭행보
-반기문, 대선가도 완주 못한 고건과는 달라
-반기문이 재앙? 점잖게 품위있는 언동 좀 했으면
-충청대망론 현재 실체는 없지만 기대 커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새누리당에겐 이번 한 주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의총에서 당 수습방안 토론도 열고요. 이번 주 목요일엔 전국위 열고 비대위 구성을 추인하기 때문인데요. 혁신비대위원장에 내정된 김희옥 전 총장이 비대위원 인선을 어떻게 할지도 관심인데,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전화로 연결해 당내 상황에 대해 이야길 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하 정우택):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혁신비대위원장에 김희옥 전 공직자윤리위원장이 내정되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정우택: 우리 김희옥 내정자, 참 훌륭한 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관과 대학교 총장 등 법조계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죠. 다만 정치권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다소 우려의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잘 아시다시피 새누리당의 혁신과 쇄신을 하기 위해서는 당의 상황을 잘 알고 있고, 현실 정치에 대한 감각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하지 않나, 이런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전당대회까지 두 달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는데, 두 달 만에 혁신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단지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으로 전락하는지, 이런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신율: 그런데 어느 쪽의 성격이 더 강할 것 같으세요?

◆ 정우택: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려의 시각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친박 쪽에서 밀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정우택: 네, 그런 이야기가 좀 나오고 있습니다. 친박계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마 최경환 의원이 추천했다는 말이 있고요. 또 이분의 고향이 최 의원의 지역구와 같은 청도라는 점, 또 친박계 당선자인 최교일 당선자와 법무법인에서 같이 근무했다는 점, 이런 몇 가지 이유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오늘 10시에 의원총회가 잡혀 있습니다. 오늘 여기에서 이런 정당성과 절차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또 한 가지는, 첫 번째 관문이라고 보는 게 김희옥 내정자가 비대위원을 어떻게 임명하느냐? 이 부분이라고 보는데요. 만일 비박계 비대위원이라고 알려진 김영우 의원이라든지 이혜훈 의원을 배제했을 경우에, 여기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지 않겠어요?

◆ 정우택: 글쎄요. 이번에 혁신위원장과 비대위원이 저번에 비박계로 전부 앉는 바람에 전국위원회 임명 절차라든지 이런 것이 불발되고, 분란의 도화선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도 원내대표하고 비대위원장의 겸임을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저도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비대위원을 구성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한 자구책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는데요. 하여튼 이번에 비대위원은 혁신에 대한 의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보고, 지금 지적하신대로 그 세 분을 포함시키느냐? 포함시키지 않느냐?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이번에 새로운 원외 비대위원들이 임명될 것이라고 보는데, 이 비대위원들로 정말 중립적이고 참신한 인물을 제대로 임명할지, 그것이 오히려 더 관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일각에서는 혁신위, 비대위 투 트랙을 혁신비대위 원 트랙으로 만든 이유 중에 하나가 친박들이 문제시 삼고 있는 인물들을 비대위원회에서 배제하기 위해서 이렇게 원 트랙으로하고, 또 다시 비대위원장도 원외에서 영입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와서 여쭤본 것이거든요.

◆ 정우택: 정진석 원내대표가 그분들을 천거한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게 되면 그분들을 그대로 둘 것인지, 몇 명을 뺄 것인지, 소위 말하는 친박계 인사들을 추가 할 건지,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또 벌어지거든요. 그래서 비대위원장을 내려놓으면 새롭게 온 비대위원장이 새롭게 비대위원을 인선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정두언 전 의원이 이런 이야기 했네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비박계의 연대 가능성이 높다. 내년 재보궐 이후에 우르르 다 나가고 친박계 중심의 극우당 하나 남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 정우택: 글쎄요. 저는 소위 말하는 비약의 사다리를 너무 오른다, 이렇게 보고요. 정두언 의원이 그렇게 이야기한 것은 아마 친박과 비박이 결국 물과 기름으로 섞이지 못하고, 결국 분리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 한 것 같은데, 글쎄요. 저는 새누리당이 다시 화합해서 재건 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그렇게 재건되어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보수의 분열은 침몰로 가는 길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사실 뚜렷한 대권후보가 있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제가 볼 때 새누리당에 지금 있는 분란 중에 대부분이 뚜렷한 대권 후보가 없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바로 그런 분 중에 한 분이 요새 드러났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지금 아주 노골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이런 분석이 많던데요.

◆ 정우택: 언론에서는 이미 대권행보로 판단했던데요.

◇ 신율: 언론이 아니라, 우리 정우택 의원께서는 그렇게 안 보이세요?

◆ 정우택: 일단 제3자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 주장이 너무 강하면 좀 그럴 것 같아서 그렇게 말했는데요. 뭐 저도 솔직하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조금 예상 밖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반기문 총장이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굉장히 절제되고, 들어도 이게 어디까지가 이해가 되는지 상당히 어려운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에는 확실하게 말씀을 하셔서 제가 우스갯소리로 반기문 총장의 대권행보는 그동안의 반반 총장에서 60% 총장이 되었다, 저는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한국에 와서 하신 것은 대선을 향한 광폭행보다, 거기에 저도 일부 공감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시기적으로 조금 빠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세요?

◆ 정우택: 네, 시기에 대해서는 너무 이르다는 말씀을 제가 이미 드린 바가 있습니다. 아직 대선이 1년 7개월 남아 있고, 앞으로 여러 가지 정계변화라든지, 여러 가지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있는데, 지금 대권행보를 하는 것은 너무 이르지 않나, 이런 생각을 저도 가지고 있습니다.

◇ 신율: 일각에서는 고건 전 총리와 비교를 많이 하던데, 공통점과 차이점은 뭐라고 보세요?

◆ 정우택: 글쎄요. 이것도 한 마디로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냥 언뜻 생각하는 것은 고건 총리나 반기문 총장이나 혹시 대선가도를 가시다가 중간에 완주를 못하시지 않을까? 이런 우려의 시각에서는 아마 공통적으로 밖에서 여러 가지 우려의 차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고건 총리 같은 분은 내무관료를 하시고, 지사도 하시고, 굉장히 정치 성향이 강하신 분이거든요. 그런데 반기문 총장님은 사실 외교관으로 활동하셨기 때문에, 이런 국내 정치라든지, 또는 직접 정치는 하지 않았어도 고건 총리처럼 강한 정치색을 가진 내무관료가 아니셨기 때문에 이런 점이 조금 다른 점이 있다고 봅니다.

◇ 신율: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은 “반기문 총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을 시궁창에 버리는 일이 될 지도 모르겠다. 반 총장 같은 사람이 나타나 재앙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십니까?

◆ 정우택: 저는 이종걸 의원이 좀 점잖게, 품위에 맞게 언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극단적인 표현을 해서 그분의 행동이라든지 이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새롭게 20대를 시작하는 오늘이기 때문에 더 언동에서 품위 있게 행동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대통령은 예수 같은 사람이 아니라 유다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런 표현도 했던데요.

◆ 정우택: 더군다나 우리 정치 행태를 이야기할 때, 그동안 속해 있던 당을 버리고 나갈 때도 성경 구절을 인용해서 저주의 말을 한다든지, 성경 구절로 정치를 비유하는 이런 태도는 저는 마땅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충청권에서는 충청권 대망론, 사실 반기문 총장이 JP도 만났지 않습니까? 정우택 의원께서도 지역구가 충청도이신데, 충청 대망론,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정우택: 지금 총청 대망론이 실체가 있느냐? 이런 질문을 제가 많이 받고 있습니다만, 직접적으로 대답을 드리면 현재 실체는 없습니다, 다만 충청 대망론에 대한 가능성, 기대는 크게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우택: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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