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용선료 인하폭, 확정된 바 없어"

황의준 2016. 5. 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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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현대상선 회생의 관건인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배를 빌려 쓰는 비용) 인하 협상이 열리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로비에 배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해외 주요 선주사 5곳중 3곳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를 위한 최후 협상이 시작됐다. 1곳은 화상회의로 참여, 총 4곳이 협상에 임하고 있다. 2016.05.18. suncho21@newsis.com

"상당히 의미있는 단계까지 진척한 것은 사실"
이르면 30일 최종 협상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황의준 기자 = 현대상선은 29일 회사가 용선료 인하 협상을 10%대 인하폭 수준으로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이날 일부 매체는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당초 인하 목표율인 30%에 한참 못미치는 10%대 수준의 인하로 마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상선은 이에 대해 "현재 최선을 다해 선주와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상당히 의미 있는 단계까지 진척이 됐다"면서 "일부 언론이 보도한 바와 같이 구체적인 수치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협상을 빠른 시일 내 마무리 짓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과 현대상선은 이르면 오는 30일 오후에는 용선료 협상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용선료 협상을 언제까지 마무리 지으라고 못 박은 적은 없지만 업계는 이날을 암묵적 데드라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현대상선이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80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를 연장하기 위한 사채권자집회를 5건 연속 개최하기 때문이다. 오는 2일에는 현대상선이 속해있는 세계해운동맹 G6의 정례회의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데 협상 결과에 따라 제3해운동맹 가입 논의도 함께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현재 총 116척의 선박을 운영 중이며 83척(71.6%)이 해외에서 빌린 선박이다. 지난해 순수 용선료로만 총 9758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15%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fla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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