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방가 쓰레기장 된 '연트럴 파크'

2016. 5. 2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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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된 지 1년도 안된 숲길이 술판과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뉴욕 센트럴 파크를 본뜬 별명이 무색할 지경인데요.

멋대로 이용하는 시민과 방치하는 당국이 빚어낸 합작품입니다.

최주현 기자의 '현장 고발'입니다.

[리포트]

구 경의선 철길 6.3km 구간에 조성된 숲길.

이 가운데 연남동 일대는 산책길이 아름다워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습니다.

'연트럴파크'라는 별칭까지 생겼습니다.

(기타치고 놀러나온 시민들 모습)

문제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쌓이고 쌓여 산더미를 이룰 정도입니다.

취재진의 카메라조차 아랑곳하지 않고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장음 : 시민 ]
"저게 쓰레기통 아니에요? 저게 쓰레기통인줄 알고 근처에 버렸는데"

"밤 12시가 지났지만, 많은 시민들이 아직도 이곳에서 늦은 밤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개를 돌리면 분리수거 되지않은 쓰레기로 진통을 겪고있는 공원의 모습도 보입니다."

"완전 개판이에요 이게. 이게 어른들이 할 짓이에요, 이게"

[ 인터뷰 : 환경미화원 ]
"병류가 제일 많아요. 분리수거 안 하는 것이 많죠. 먹고 갖다놓고."

잔디밭도 출입금지 표지가 있든 없든 사람들의 발길에 벌써 민머리가 드러났습니다.

"잔디 벌써 이거 다 죽었잖아요. 새파랬는데 다 흙이 나왔잖아요."

모두가 편히 쉴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가꾸기 위한
배려와 양심이 아쉽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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