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원전 심판감독관, "논란성 골? 문제없다"

김태석 2016. 5. 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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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수원전 심판감독관, "논란성 골? 문제없다"



(베스트 일레븐=포항)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의 맞대결에 나온 논란성 골에 대해 심판감독관은 정당한 플레이에서 터진 골이라고 해석했다.

포항이 29일 오후 5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2-2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포항은 전반 23분 심동운의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7분 이상호, 후반 24분 조동건에게 연거푸 골문을 열어주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김광석의 극적 동점골에 힘입어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경기에서 패하진 않았지만 포항 처지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경기였다. 무엇보다 후반 24분 조동건에게 내준 골 상황에 대해서는 분통이 터졌을지도 모른다. 수원은 드로인 상황 이후 돌파를 시도한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조동건의 득점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당시 포항 선수들이 갑자기 플레이를 멈춘 상태였다. 이전 상황에서 배슬기가 관중석으로 걷어낸 볼이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온 상황이라 당연히 플레이가 정지될 것으로 생각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박필주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면서 내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논란이 일자 심판 감독관은 포항 측 관계자를 통해 수원의 골은 정당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포항 측 관계자에 따르면, 심판 감독관은 “볼 두 개가 그라운드에 들어왔어도 서로 부딪치는 등 플레이가 방해되지 않았다. 경기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플레이시켜도 무방하다”라고 설명했다. 즉 그라운드에 볼 두 개가 들어온 상황이긴 해도, 플레이를 그대로 진행시키는 데는 문제가 없었으니 수원의 득점은 정당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상황은 명백하게 경기 흐름에 방해가 됐다. 포항 선수들이 수초간 플레이를 멈춘 상황에서 염기훈이 어떠한 저항도 받지 않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했기 때문이다. 포항 선수들의 집중력을 크게 흔들어버린 상황이었던 만큼 심판 감독관의 해석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한편 최진철 포항 감독은 이 상황과 관련해 판정에 대한 불만보다는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한 얘기는 할 수 없다. 다만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었다. 주심의 휘슬이 불릴 때까지 경기를 했어야 했다”라고 답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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