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윕패' 롯데, 린드블럼·레일리 없인 힘들었다

2016. 5. 29. 19: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젊은 투수들의 기복 그리고 확실한 선발 투수의 부재. 이번 3연전에서 롯데가 느낀 아쉬움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2-9로 완패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롯데는 이번 3연전에서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 레일리가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 24일 울산 LG전에 우천 순연 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교묘해졌다. 25일, 26일 경기는 린드블럼과 레일리라 차례로 등판해 연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한화와의 3연전은 박세웅-박진형 그리고 빈자리였다.

'영건' 박세웅과 박진형은 웃다 울었다. 3연전 첫날 출격한 박세웅은 2⅔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피홈런 없이 1,2회에 연타를 허용하면서 무너졌고 이후 롯데는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두번째날 등판한 박진형은 6회에 추가점을 내주기 전까지 5⅓이닝 동안 씩씩하게 잘 던졌다. 4실점 하긴 했어도 내용이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또 타선도 어느정도 따라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번엔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고, 수비 실책 그리고 후반 득점 찬스가 무산되면서 승리를 챙길 수 없었다.

송승준이 기약 없이 2군에 내려가면서 구멍난 한자리. 29일 선발 투수는 고심 끝에 이성민으로 확정됐다. 이성민은 지난 4월 중순부터 대체 선발로 발탁돼 5경기를 소화했었다. 첫 3차례 선발 등판은 3승을 거두면서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5월 들어 KIA, 삼성전에서는 각각 4⅓이닝 11실점, 3⅓이닝 9실점(7자책)으로 무너져 다시 구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약 15일만에 어쩔 수 없이 선발 공맥 메꾸기에 나섰다.

보름만에 선발로 재등판한 이성민인 결정적인 피홈런 2방에 무릎을 꿇었다. 1회말 김태균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역전 투런 홈런이 됐고, 4회말 하주석에게 던진 가운데 직구는 일찌감치 한화의 승리를 예측할 수 있는 쐐기 스리런 홈런이었다. 또 상대 선발 투수가 로저스인 것도 감안해야 했다. 점수를 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롯데는 결국 마운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한화에게 시즌 첫 시리즈 스윕 재물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린드블럼과 레일리 '원투펀치'가 더욱 그리웠던 이유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