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락산 60대女 '살해 주장' 남성 자수"
한보경 기자 입력 2016. 5. 29. 19:27 수정 2016. 5. 29. 19:35
[머니투데이 한보경 기자]
29일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한 남성이 관할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 김모씨(61)가 경찰서를 찾아와 "내가 수락산에서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실제 사건의 피의자인지 여부와 자수 동기 등 자세한 사항을 파악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5시30분쯤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60대 여성 A씨의 시신이 다른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등산복 차림이었으며, 목에 여러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열쇠를 제외한 소지품은 없었다.
경찰은 집 근처 CCTV(폐쇄회로화면)를 통해 A씨가 오전 5시에 상계동 집을 나선 사실을 확인했다. 평소 A씨는 매일 오전 5시에 산행을 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시신발견 장소와 A씨의 집은 10여분 거리다.
경찰은 오는 30일 부검을 실시,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보경 기자 iamhan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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