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더민주 초선의원들 "세월호 선체 인양·진상 규명에 힘쓸 것"

신대희 2016. 5. 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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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팽목항·사고해역 찾아 세월호 가족과 간담회

【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20대 국회 등원을 하루 앞둔 29일 팽목항과 세월호 사고 해역을 찾아 온전한 선체 인양과 진상 규명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민주 초선 당선인 22명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한 뒤 미수습자 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의 온전한 선체 인양을 통해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하고,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책임자를 처벌하고, 법과 제도를 개선해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비례대표 문미옥 당선인은 초선의원들을 대표해 "가족의 입장에서 선체 인양이 온전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어떤 문제나 사고가 생겼을 때 미봉책으로 접근하지 않고 영구적으로 개선해가는 일들을 제대로 할 수 있게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당선인들은 4·16 가족협의회 등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해양수산부의 선체 인양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질의응답했다.

당선인들은 세월호 선체를 온전히 인양·보존해 침몰 원인과 진상을 밝히고 교육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세월호 선체 정리작업과 선체 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수부 연영진 인양추진단장은 인양 시점을 묻는 정춘숙 당선인의 질문에 "지난 3~4월 태풍 등 예상보다 기상이 좋지 않았고, 어제는 선수 들기 작업을 준비하다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다"며 "인원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7월 말에 인양하는 쪽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양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강한 책임을 갖고 인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잔존유 제거할 때 25%, 인양해서 접안했을때 55%, 안전하게 인양했을 때 20%로 했다. 상하이샐비지가 이 같은 계약 조건에 동의한 것은 인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혜원 당선인이 질의한 '인양 공정이 가족들에게 제대로 공유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미수습자 가족 대표들과 1주 또는 2주에 한 번 정도 만나 진행 상황을 설명했고, 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각펜스 등을 설치했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인양 공정을 좀 더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간담회를 마친 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밝혀질 사실을 토대로 부조리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또 세월호 특조위의 예산과 활동 기간을 선체 정밀 조사를 마칠 때까지 충분히 보장하고, 인양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정부와 여당에는 특검을 도입해 책임자를 처벌하는 등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선인들은 이어 사고 해역을 찾아 상하이샐비지 측의 인양 바지선을 둘러보고 동거차도 인근에서 가족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세월호 선체 인양 공정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선체 보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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