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닷새째 미세먼지..해소 기미 안 보여

[앵커]
닷새째 미세먼지가 이어졌습니다.

중국발 스모그 영향인데, 밤사이 중서부 지방은 미세먼지가 더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주 초반까지는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않고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닷새째 미세먼지가 이어졌습니다.

도심 하늘은 마치 장막을 드리운 듯 뿌옇습니다.

모처럼 휴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걱정부터 앞섭니다.

[김지연 / 남양주시 별내동 : 휴일 맞아 가족들이랑 꽃을 보러 나왔는데, 미세먼지가 있다고 해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연일 계속된 미세먼지는 중국발 스모그에 국내 오염 물질이 더해져 축적된 것이 원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동쪽과 서쪽으로 고기압이 자리 잡은 가운데 대기가 정체되면서 벌써 닷새째 미세먼지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 다소 옅어지긴 했지만 서울은 지난 수요일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0 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오랜 시간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미세먼지는 밤사이 더 짙어지겠습니다.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희 / 환경·기상 통합예보실 : 북서기류를 타고 유입되는 국외 미세먼지로 인해 중서부 지역은 미세먼지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농도가 높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경·기상 통합 예보실은 이번 주 미세먼지를 씻어낼 비 예보가 없는 데다 주 초반까지는 대기정체로 미세먼지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나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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