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박 당선자들, 박대통령 국정 후반기 지원 나서나

파이낸셜뉴스 2016. 5.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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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정종섭·유민봉 등 정부 관료들과 협업 확보

추경호·정종섭·유민봉 등 정부 관료들과 협업 확보

추경호

정종섭

유민봉

박근혜정부가 20대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소야대 국면으로 야권의 강력한 입법적 견제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출신인사들로 구성된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당선인' 그룹의 향후 의정활동 행보가 주목된다.

'진박 당선인'그룹은 친박계 성향 당선인 중 현 정부에서 관료 경험이 있거나 청와대 시절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인사들로,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고 핵심 국정과제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법론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20대 총선에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진박당선인은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정종섭 전 행자장관,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등이다.

이중 유 당선인은 박근혜정부 정책을 총괄 기획하고 거중조정력을 발휘한 경험 등을 토대로 20대 예비 국회의원들에게 국정철학을 설파했다.

유 당선인은 최근 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 및 과제의 이해'를 강연했다.

유 당선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정권이 어떤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출범했고 개혁과제는 무엇인지, 정부에 참여하지 않았던 분들은 잘 모른다"며 "강의는 국정운영의 기본적인 것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2012년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았으며, 2013년부터 2년간 국정기획수석을 지냈다.

그는 향후 의정활동의 핵심 기조를 묻는 질문에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하면서 개혁법안을 조율하는데 참여했다. 이미 제출된 개혁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조력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9대에서 자동폐기됐지만 20대국회에서 다시 발의될 각종 규제개혁법안과 노동개혁법안 등을 관철시키는데 공을 들이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 기조 구현에 '총대를 메는' 당선인도 있다.

헌법학자 출신인 정종섭 당선인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국회법개정안(상시청문회법)에 대해 지난 24일 당선인 신분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법 개정안이 의회.국회 독재를 가져올 위험성이 높다. 위헌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거부권(재의 요구)행사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시청문회법이 가져올 과잉 입법과 행정부 업무 마비 우려 등을 강조한 '선제적' 발언으로 해석됐다.

다만 정 당선인이 서울대교수 신분으로 참석한 2005년 4월, 국회 공청회에서는 정반대 입장에 섰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정 당선인은 "대통령제 정부 형태라도 국정운영 중심은 국회로 전환돼야 한다"며 "24시간 입법.인사.국정통제와 관련해 조사위원회와 청문회가 열려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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