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필요하다" 시메오네 감독, ATM 지휘봉 놓나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4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거취를 고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 3시즌 중 두 차례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우승에 실패한 것이 그의 고민을 깊게 만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메오네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쥬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 우승에 실패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래에 대해 생각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34분 야닉 카라스코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승부차기 끝에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컵을 내줬다.
지난 2013~2014시즌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내준 뒤 연장에만 3골을 더 내주며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그는 "준우승은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는다"면서 "모든 것이 주어졌는데도 충분하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훌륭한 시즌들을 보내왔지만, 오늘밤만큼은 행복하지 않다"면서 "생각이 더 필요할 것 같다다"고 말했다.
한편 시메오네 감독은 에스투디안테스와 리베르플라테, 산로렌조(이상 아르헨티나) 카타니아(이탈리아) 라싱(아르헨티나) 등을 거쳐 지난 2011년 12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시킨 것을 비롯해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 2012~2013시즌 스페인 국왕컵 코파 델 레이 우승, 2011~2012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다.
앞서 시메오네 감독은 자신이 선수 시절 몸을 담았던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지휘봉을 잡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시메오네 감독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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