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톰슨 72점' GSW 대역전승..7차전行

김건일 기자 입력 2016. 5. 29. 12:41 수정 2016. 5. 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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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픈 커리는 29일(한국 시간) 오클라호마시티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정규 시즌 73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플래시 브라더스의 활약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 프로 농구 서부 콘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108-101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만들면서 올 시즌 3차례 밖에 진 적이 없는 홈 구장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7차전을 치르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클레이 톰슨은 3점 슛 18개 시도 가운데 11개를 성공하면서 41점을 올렸다. 11개 3점슛은 NBA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인 9개를 넘는 신기록이다. 후반에 경기 감각을 회복한 스테픈 커리는 31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힘을 더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초반 커리가 부진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커리는 러셀 웨스트브룩과 케빈 듀란트의 밀착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1쿼터에 시도한 슛 세 개가 모두 빗나갔을 뿐더러 실책은 2개를 저질렀다. 어시스트는 2개에 불과했다. 떨어진 슛 감각은 2쿼터에서도 올라오지 않았다.

반대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과 듀란트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웨스트브룩이 골든스테이트를 휘저어 놓으면서 공간을 열었고, 듀란트가 골 밑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공격 패턴을 이어 가면서 전반을 53-48로 리드한 채 마쳤다.

오클라호마는 후반에도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웨스트브룩이 영리한 수비로 여러 차례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다. 에네스 칸터와 서지 이바카는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듀란트를 계속해서 경기에 내보내면서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4쿼터 6분 여를 남기고 94-87로 리드했을 때 오클라호마가 기록한 페인트 존 득점은 50점으로 골든스테이트보다 2배 이상 많았다.

▲ 클레이 톰슨(왼쪽)이 외곽 슛을 시도하고 있다. ⓒGettyimages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에는 톰슨이 버텼다. 신들린 슛 감각으로 외곽을 장악했다. 4쿼터에 점수가 벌어지려 할 때 어려운 자세로 던진 외곽 슛이 연이어 림에 꽂혔다. 4쿼터 5분 여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을 앞에 둔 채 먼 거리에서 3점슛을 성공하면서 점수 차이를 5점 내로 유지했다.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으면서 버티고 버틴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 끝내 역전했다. 살아난 커리와 경기 내내 폭발하던 톰슨이 해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긴 96-99에서 커리가 3점 슛을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든 뒤, 101-101에서 톰슨이 3점 슛으로 극적인 역전을 일궜다. 체서피크 아레나가 잠잠해졌다.

내내 앞서 있다가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한 오클라호마시티는 크게 흔들렸다. 웨스트브룩의 패스가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걸렸고, 드레이먼드의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5점 차로 벌어졌다. 이어 커리가 한 차례 더 스틸에 성공해 오클라호마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마지막 네 차례 공격은 모두 실책으로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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