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측근 잇따라 승진.."내년 인사 개편 서막"

2016. 5. 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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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최고지도부의 측근들이 최근 잇따라 승진하면서 내년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인사 개편의 서막이 열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당국은 이달 초 왕샤오훙(王小洪·58) 베이징(北京) 공안국장을 중국 공안부 부부장(차관급)으로 선임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7일 보도했다.

왕 부부장은 시 주석이 2002년까지 17년간 근무한 푸젠(福建)성에서 2013년까지 40년가량 근무한데다 시 주석이 푸젠성 푸저우(福州)시 공산당위원회 서기를 맡고 있던 1998년 푸저우시 국가안전국국장으로 선임돼 시 주석의 측근으로 간주되고 있다.

왕 부부장은 작년 3월 허난(河南)성 공안청장에서 베이징 공안국장으로 발탁됐다.

앞서 당국은 지난달 말 시 주석의 고향인 산시(陝西)성의 후허핑(胡和平·54) 부서기를 성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후 성장은 작년 4월 저장(浙江)성 당위 상무위원 겸 조직부장에서 산시(陝西)성 부서기로 선임된지 1년 만에 추가 승진하면서 중국 내 두 번째로 젊은 성장이 됐다.

그는 시 주석의 칭화(淸華)대 화학공학과 동기이자 룸메이트였던 천시(陳希·63) 당 중앙조직부 상무부부장과 칭화대에서 10년 이상 함께 근무했다.

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인맥으로 꼽히는 린둬(林鐸·60) 랴오닝(遼寧)성 기율위원회 서기도 지난달 간쑤(甘肅)성 성장으로 승진했다.

린 성장은 왕 서기가 베이징 시장으로 재임했을 때 부하였으며 2014년 랴오닝성 기율위원회 서기로 선임되면서 다시 왕 서기 직속 부하가 됐다.

류웨이핑(劉偉平) 전 간쑤성 성장은 은퇴 연령을 2년 남겨두고서 정치적 권한이 거의 없는 중국과학원 부서기로 밀려났다.

천다오인(陳道銀) 상하이(上海)정법학원 부교수는 "시 주석의 2번째 임기를 1년 앞두고 이뤄진 간부 선임이 내년 인사 개편의 전주곡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이번에 승진한 이들이 내년 19차 당 대회에서 추가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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