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새로운 성장엔진' 부분 개장 1년 맞은 신항

입력 2016. 5. 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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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 늘고 컨테이너 항로 잇따라 추가 개설 '청신호'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인천항만공사]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인천항만공사]

물동량 늘고 컨테이너 항로 잇따라 추가 개설 '청신호'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2020년까지 3조6천억원을 들여 짓는 인천신항이 다음 달 1일로 부분 개장 1년을 맞는다.

대형 선박을 수용할 수 있고 첨단 하역장비를 갖춘 신항을 운영한 1년간 물동량이 늘고 컨테이너 항로가 잇따라 개설되는 등 신항은 인천항의 새로운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 부두 운영사인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은 컨테이너 전용부두 800m(3개 선석) 가운데 410m를 먼저 개장했다. 나머지 부두 390m는 올해 말 개장한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3선석)도 지난 3월 전체 부두 800m(3개 선석) 가운데 420m를 우선 개장했다.

두 부두 모두 현재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2017년 11월이면 6개 선석이 모두 가동된다.

정부와 인천항만공사는 이후 2020년까지 2개 터미널을 더 건설해 총 12개의 컨테이너 선석(배를 대는 부두)을 갖출 계획이다.

인천신항이 개장하기 전 기존 남항과 내항의 물동량이 신항으로 쏠리는 반면 인천항 전체의 물동량은 늘지 않고 오히려 출혈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역 항만업계에 팽배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4월까지 전국 주요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0.3%, 세계 10대 항만의 실적은 0.6% 감소했지만 인천항은 8.6%의 높은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미국 서안과 인천항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이 개설되는 등 신항에서만 3개 항로가 추가로 열렸다.

특히 신항이 터미널 간 경쟁을 유도해 인천항의 전반적인 서비스가 개선된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에 인천항에는 총 9개의 컨테이너 항로가 추가로 개설됐다.

물류 비즈니스 여건도 꾸준하게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 검역·통관 기관의 지원으로 신항에서는 24시간 검역과 신속한 반·출입이 이뤄지고 있다.

또 터미널 인근에 소량 화물 보세창고 설립이 가능해지는 등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여건도 마련중이다.

정부도 인천 신항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인천항을 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올해 내놨다.

지난 3월 해양수산부의 인천항 컨테이너 기능조정 및 활성화 방안이 바로 그것이다. 인천내항의 컨테이너 처리 기능을 신항으로 이전하는 것이 복안중 하나다.

해수부는 신항 컨테이너 부두가 본격 가동되면서 2018년 5월 공급하기로 한 배후단지 1단계 1구역을 2018년 초로 앞당겨 공급하기로 했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29일 "신항이 운영 1년 만에 정상궤도에 오른 것은 수도권이라는 거대시장을 배후에 둔 입지적인 이점과 경제성 때문"이라며 "더 많은 물동량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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