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난민 또다시 급증 ..1주일새 1만3000명 구조

오애리 2016. 5. 29. 09: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해·AP/뉴시스】25일(현지시간) 리비아와 가까운 지중해에서 정원을 초과한 난민을 태운 선박이 침몰,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총 562명의 난민이 구조됐다. 이탈리아 해군은 이날 리비아 연안에서 침몰한 저인망 어선에서 난민 562명을 구조하고 시신 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탈리아 해군이 촬영해 공개한 난민선 전복 장면. 2016.05.26.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지중해 지역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다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가려는 해상 난민이 또다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9일 BBC에 따르면 하루 전 북아프리카 리비아 해안을 떠나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 600명 이상이 해상에서 구조됐다. 이탈리아 해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주일새 유럽 인근 지중해 상에서 구조된 난민 또는 불법이주민 숫자는 최소 1만 3000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시리아,이라크 등 중동 분쟁지역 난민이거나 유럽으로 가서 일자리를 찾으려는 가난한 아프리카 국가 출신들의 불법이주자이다.

현재 지중해상에서는 이탈리아, 독일, 아일랜드 해군이 합동으로 순찰 및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당국은 지중해 지역 기온이 상승하면서 북아프리카 쪽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들어가려는 난민 및 불법이주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중동 지역 난민들이 유럽으로 들어올 때 주로 이용했던 터키-그리스 해상통로 경우에는 유럽연합(EU)과 터키 간의 난민환송협약에 따라 최근들어 난민 숫자가 대폭 감소한 상태이다.

BBC에 따르면, 28일 아일랜드 해군이 지중해상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표류하던 123명을 구조했고, 독일 해군 역시 이날 하룻동안에만 4차례의 구조작전을 벌였다.

그런가하면 이날 이탈리아에는 4000여명의 난민 및 불법이주민들이 도착했다. 앞서 지난 25일 난민 보트가 전복돼 562명이 이탈리아 해군에 구조됐고, 이 과정에서 5명이 사망했다. 이탈리아 해군은 이날 또다른 고무보트에 타고 있던 108명을 구조했는가 하면, 하루전인 24일에는 3000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