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청약은 '0'..분양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신윤정 2016. 5. 29.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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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억대 웃돈이 붙을 정도로 서울 도심 분양가가 높아지다 보니, 주변 수도권 아파트 분양에도 청약 신청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이런 '억' 소리는 일부 지역 얘기입니다.

지방 일부 지역에선 1순위 청약에 단 한 명도 신청하지 않는 등 아파트 시장 양극화가 심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신윤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경기도 과천에 분양한 아파트입니다.

과천에선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로, 1순위 청약에서 판매 마감됐습니다.

4천 3백여 가구 모집에, 평균 경쟁률만 38대 1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분양이 잘 되는 지역은 서울, 그리고 경기 지역에서도 과천과 광교 신도시, 하남 등에 국한돼 있습니다.

주로 기업 이전으로 호재가 있거나 역세권인 지역입니다.

영종이나 용인 등은 여전히 1순위 청약에서 미달 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방은 더합니다.

7백여 가구가 입주하는 충북의 이 아파트 단지는 1순위 청약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후 순위 청약에서 신청이 늘고는 있다지만, 서울과는 대조적입니다.

[해당 건설업체 : 청약이 0, 제로였던 건 맞습니다. 지금은 분양 많이 나가고 있죠.]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가뜩이나 비싼 아파트는 억대 웃돈이 붙을 정도로 값이 계속 오르고,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는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

결국, 부동산 시장에서도 돈 있는 사람이 돈을 버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양지영 /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실장 : 입지, 분양가, 그리고 미래가치까지 갖춘 지역으로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특히나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으로 인해서 잘된 지역만 수요자가 몰리다 보니까 양극화가 더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집값이 최고점을 찍었다는 분석 탓에 건설사들은 올해 분양 물량 털어내기에 들어갔습니다.

면밀한 분석 없이 섣불리 집을 샀다가는 자칫 거품이 꺼지면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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