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구스만 변호인단 상고.."美 신병인도 막아달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변호인단이 미국으로 구스만의 신병이 인도되는 것을 저지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스만의 변호인단은 최근 멕시코 외교부가 내린 구스만의 신병인도 승인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지난 26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구스만 변호인인 후안 파블로바디요 소토와 호세 루이스 곤살레스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들이 구스만의 신병인도를 결정함으로써 헌법을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미국 정부로부터 수감 조건, 형량 등에 대한 확약이 없는 한 구스만의 신병인도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대법원은 상고 예비심리를 열어 구스만의 신병인도 절차에 대한 임시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멕시코 외교부는 2일 이내에 신병인도 승인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최근 멕시코 외교부는 구스만이 유죄 평결을 받더라도 사형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 당국의 보증을 전제로 미 텍사스 연방법원이 제출한 구스만의 신병인도 요청을 승인했다.
구스만은 텍사스, 캘리포니아, 시카고, 뉴욕 등 7개 지역 미 연방 검찰로부터 살인, 마약범죄, 돈세탁, 불법 총기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구스만은 지난 7일 삼엄한 경비 아래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알티플라노 연방 교도소에서 미국과의 국경 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에 있는 세페레소 연방 교도소로 돌연 이감됐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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