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홍보대사 논란..'제값한다 vs 혈세낭비'

김연아 입력 2016. 5.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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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기관들이 정책이나 기관 홍보를 위해 위촉한 연예인 홍보대사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관련 기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잘만 쓰면 천문학적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잘못 고를경우 구설수에 오르며 혈세낭비란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국세청 모범납세자로 위촉됐던 배우 송혜교.

오히려 세금 탈루 혐의로 물의를 일으켜 적절성 논란을 낳았습니다.

이듬해 법무부 법질서 캠페인 홍보대사였던 걸그룹 2NE1.

멤버 박봄이 의사처방 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을 미국에서 들여오다가 적발됐습니다.

가수 이승기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홍보대사를 맡으며 1년에 5억7천만원을 받아 고액 모델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기용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본 사례도 많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명예 홍보대사로 배우 송중기를 위촉한 것은 '신의 한 수'란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송중기 때문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 이곳 저곳이 중국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고 한국에 호감을 갖는 외국인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일본과 치열한 중국 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관광홍보대사 한명이 갖는 브랜드파워는 천군만마와 같습니다.

치맥 열풍을 몰고온 전지현, 욘사마 배용준 등을 돌이켜볼때 연예인 홍보대사 카드는 사안에 따라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황부영 / 브랜드전략 전문가> "세금 낭비라고만 몰아붙이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단체나 조직 행사의 취지에 걸맞는 모델을 홍보대사를 썼느냐 이게 더 중요한 것입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매년 1월 발표하는 예산집행지침에 연예인 홍보대사 기용을 통한 예산 지출을 자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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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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