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외화벌이 일꾼 탈출 러시.."마약 파는 무역상도 곧 탈출"

2016. 5.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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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해외에 나가 있는 북한 근로자들을 외화벌이 일꾼이라고 부르는데요.
식당 종업원뿐 아니라 이제는 중국에 나가있는 무역회사 직원까지 탈출을 준비 중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내 북한 무역회사는 2백여 곳.

이 회사들은 북한산 공산품이나 철광석, 심지어 마약까지 팝니다.

그런데 마약판매상 등 무역회사 종사자 5명도 앞서 집단탈북한 북한식당 종업원들처럼 탈출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역시 북한에서 강제송금 압박에 시달리는 게 탈출을 결심한 이유입니다.

무역회사다 보니 식당보다 더 많은 돈을 북으로 보내야 하는데, 대북제재 이후 북-중 무역은 어려워졌는데도 상납액은 그대로여서 상대적으로 압박이 커진 겁니다.

할당된 돈을 보내지 못하면 북으로 돌아가든 가지 않든 보위부의 처벌대상입니다.

▶ 인터뷰 : 김용화 / 탈북난민인권연합회장
- "지갑이든 모든 걸 그대로 놓고 그냥 동네 가듯 슬리퍼 차림으로 나오기 때문에 갈아입을 옷 하나 변변하지 않지만, 이제 자유의 품에 들어온다는 생각만은 100% 가지고 있습니다."

외화벌이 일꾼들은 대부분 북한 내 중산층의 자녀라는 점에서 북한 내부가 술렁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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