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기 강판' 이태양, 언제쯤 눈부시게 떠오를까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입력 2016. 5. 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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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화 이태양(26)이 다시 한 번 부진한 모습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태양은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3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역할을 마쳤다.

올시즌 이태양은 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7.91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7일 삼성을 상대로 5이닝 2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부상 복귀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22일 kt전에서 1이닝 만에 6실점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의 3연승을 이끌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이번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총 61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볼넷을 허용한 가운데 탈삼진은 단 한 개도 잡아내지 못했고, 한화 타선이 역전을 만들어냈음에도 불구하고 곧장 재역전을 허용한 채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초 이태양은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던졌지만 김문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주자의 도루까지 저지해내는 등 큰 어려움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러나 2회가 아쉬웠다. 최준석과 아두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린 가운데 강민호에게 볼넷을 던져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김상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떠안았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문규현과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대량 실점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3회에도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정훈과 손아섭에게 연속 볼넷을 던진 이태양은 김문호의 기습 번트에 또다시 만루에 몰리는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량 실점은 피했다. 황재균으로부터 3루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3루 주자를 포스아웃 시킨 이태양은 최준석의 유격수 땅볼 때 수비 실책으로 실점을 추가로 떠안았지만 홈까지 파고들던 김문호를 런다운으로 묶어 아쉬움을 씻어냈고, 아두치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단 1점으로 무사 만루를 막아냈다.

3회말 김태균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쏘아 올리며 3-2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이태양은 이같은 지원에 부응하지 못했다. 홈런 두 방이 끝내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선두타자 이태양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곧바로 동점을 허용한 이태양은 다음타자 김상호에게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연달아 내줬고, 결국 심수창에게 공을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7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2014시즌 눈부시게 빛났던 이태양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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