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A팀 유일 주전·다득점 원톱 황의조 첫 유럽원정기대

강대호 2016. 5. 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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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성남 FC 공격수 황의조는 국가대표팀 원톱 자원 중에서 현재 프로축구 주전으로 적잖은 골을 넣은 사실상 유일한 사례다.

석현준은 2015-16시즌 후반기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FC 포르투의 선발 경쟁에서 밀렸다. 이정협은 울산 현대 소속으로 이번 시즌 2골 1도움이 전부다. 자연스럽게 2015 K리그 34경기 15골 3도움에 이어 2016시즌에도 12경기 4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황의조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12라운드 홈경기(0-1패)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A팀의 유럽 평가 2연전을 앞두고 황의조가 임한 마지막 K리그 클래식 경기였다. 성남이 무승부만 했어도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인천이 시즌 첫 승리를 이번 시즌 3강의 한 축인 성남을 상대로 챙기는 이변이 연출되면서 취소됐다.

이에 MK스포츠는 성남 FC 홍보팀의 도움을 받아 황의조의 유럽원정 참가 소감을 별도로 청취했다.

성남 FC 공격수 황의조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럽 국가대항전 이번이 처음

“언제나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은 기쁘다. 게다가 태극마크를 달고 유럽에서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설레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황의조는 “물론 유럽 강호와의 대결이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A매치 6경기 1골 이전에도 올림픽대표팀(U-23) 15경기 5골과 U-17 3경기 등 국가대항전을 24차례 경험했다. 그러나 24경기 모두 ‘아시아’에서 열렸다. ‘유럽’을 상대한 것도 2009년 센다이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프랑스 U-18에 0-1로 진 것이 전부다.

■석현준·이정협 배울 것 많지만…나 자신과의 싸움

슈틸리케 감독은 원톱 공격전술을 선호한다. 이번 20인 명단에 이정협은 빠졌으나 중립지역인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6월1일 스페인전 그리고 5일 체코 원정 평가전 모두 황의조와 석현준의 주전 경쟁은 불가피하다.

황의조는 1992년생으로 1991년에 태어난 석현준·이정협보다는 어리다. “내가 성남에서 경기를 꾸준히 계속 뛴 것이 플러스가 된 것 같다. 그러나 실력으로는 두 형 모두 나보다 좋은 점이 많다. 국가대표팀에 함께 소집되면 의지가 되고 배울 것이 많기도 했다”고 겸손해 하면서도 “하지만 다른 누군가와의 경쟁이기보다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비교우위라는 평판을 듣는 기회를 잘 살려 앞으로도 꾸준히 국가대표팀에 소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과 야망을 숨기지 않기도 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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