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VS 강정호, 슬라이더를 극복하라

스포츠팀 2016. 5. 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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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오상진 객원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인터리그 경기는 추신수의 부상으로 팬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감이 있었다. 강정호와 추신수의 맞대결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4년 8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다르빗슈 유의 복귀로 '강정호 vs 다르빗슈'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정호는 부상 복귀 후 17경기에서 0.308의 타율과 6개의 홈런, 17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역시 재활 등판 5경기에서 최고 시속 97마일(약 156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린 상태다. 강정호가 다르빗슈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정상급의 위력을 지닌 다르빗슈의 슬라이더를 극복해야만 한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시즌을 뛴 다르빗슈의 주 무기는 역시 슬라이더다. 다르빗슈의 슬라이더는 구종 가치 순위에서 단 한번도 10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1위(277개)를 차지한 2013년 시즌은 35.1의 놀라운 구종 가치를 기록했으며 규정 이닝 선발투수 2위인 브론손 아로요(19.0)와 4위 맥스 슈어저(16.4)의 합계와 비슷한 기록이었다. 그해 기록한 277개의 탈삼진 가운데 178개를 슬라이더로 잡아 냈다.

▲ 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 ⓒ Gettyimages

▲ 통산 다르빗슈 유 슬라이더 기록

다르빗슈의 슬라이더 통산 피안타율은 0.140에 불과하다. 콘택트 확률은 61.7%에 그치며 스윙 스트라이크의 비율이 19.2%에 이른다.

'패스트볼 킬러' 강정호가 약점을 보이고 있는 구종은 슬라이더다. 베이스볼서번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강정호의 슬라이더 상대 타율은 0.205(18안타/88타수)에 불과하다. 올해는 아직까지 슬라이더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10타수 무안타다.

지난해 강정호는 슬라이더 상대로 38%(130/342)의 볼을 골랐고, 14%의 헛스윙 비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4%P 정도 줄어든 33.9%(19/56)의 볼을 골라 냈으며 헛스윙 비율 역시 24.1%로 크게 올랐다.

다르빗슈의 통산 포심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0.254로 슬라이더 피안타율보다 1할 이상 높다. 피장타율은 0.449로 다르빗슈가 구사하는 구종 가운데 가장 높다. 강정호에게는 다르빗슈의 평균 구속 93마일 정도의 패스트볼은 오히려 장타를 치기 좋은 공이다. 다르빗슈의 슬라이더는 분명히 강정호에게 큰 위협이지만 배트를 유인하는 슬라이더를 잘 참아 낸다면 강정호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

슬라이더와 패스트볼의 수 싸움은 강정호와 다르빗슈의 맞대결에서 승자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카드가 될 것이다.

▲ 기록 출처: MLB(MLB.com), 팬그래프닷컴(fangraphs.com), 베이스볼서번트(baseballsavant.mlb.com)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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