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스타] '슈틸리케호 제외' 이정협, 49일 만에 득점포로 '분풀이'

서재원 기자 2016. 5. 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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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정협(25, 울산 현대)이 보란 듯이 득점포를 터트렸다. 무려 49일 만의 득점이었다.

울산은 28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3경기 2승 1무)을 기록한 울산은 승점 18점으로 제주(승점 17)를 제치고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 경기의 화두는 이정협의 득점 여부였다. 한 때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라고 불렸던 이정협은 유럽 A매치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3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협은 여기서 주말마다 코칭 스텝이 지켜봐 왔지만 스트라이커 자원으로서 득점력이 미비해 아쉽게도 제외했다"고 이정협의 제외 이유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의 외면이 자극제가 됐을까. 이정협은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49일 만의 침묵을 깨트렸다. 1-1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승준이 빠르게 크로스한 공을 이정협이 쇄도하며 발을 갖다 댔고, 공은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타이밍과 타점, 방향 등이 모두 완벽했던 골이었다.

49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이정협. 슈틸리케 감독에게 외면 받았던 이정협은 보란 듯이 골을 터트려 아쉬움을 털어냈고, 울산은 그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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