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캘리포니아 '물 부족' 미쳤다..내가 해결"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캘리포니아주(州) 유세현장에서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4년째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27일(현지시간) 오전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서 한 선거 유세 도중 주정부 당국의 물 부족 사태 대응책을 비판했다.
트럼프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7㎝짜리 바다 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해" 바닷물을 식수로 바꿔 농부들에게 공급하는 적극적 대책을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당신들은 물 문제를 겪고 있다. 이는 미친 것"이라면서 "물을 바다에 버리는 건 정말 웃긴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우리가 물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하자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에선 가뭄 해결책으로 해수에서 염분을 제거해 식수를 만드는 담수화 방안이 논의됐으나, 해양 생태계 파괴를 이유로 이를 반대하는 여론 또한 적지 않다.
한편 이날 오후 이어진 트럼프의 샌디에고 유세현장에선 격렬한 '반(反)트럼프'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시위대는 멕시코 국기와 "트럼프 엿먹어라"라고 적힌 플래카드 등을 들고 트럼프를 비난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유세현장 인근에 수백명의 경비인력을 배치했으나, 시위대와의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시위대의 유세현장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일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차량으로 시위대를 가로막으면서 시위대를 해산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샌디에고에서 발생한 시위가 지난 25일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의 시위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트럼프의 대선 가도에 탄력이 붙으면서 전국적으로 반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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