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전 국가대표 이승준, 정든 코트 떠난다

오종택 입력 2016. 5. 28. 12: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 은퇴 선언…정병국 등 7명은 재계약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호쾌한 덩크슛과 화려한 공격 농구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전 국가대표 센터 서울 SK의 이승준(38)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이승준은 소속팀 SK와 3차 협상을 벌였으나 마감일인 28일까지 계약하지 않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승준은 지난 2009년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서울 삼성의 지명을 받아 KBL 무대를 밟았다.

2012년 원주 동부로 이적한 이승준은 2014년 1월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2014~2015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후 친동생인 이동준과 함께 SK로 이적하며 형제가 나란히 한 팀에서 뛰게 됐지만 이승준은 26경기에서 평균 12분 정도 출전에 그치며 평균 3.9점 1.7리바운드로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FA 자격을 얻은 그는 1차 협상에서 SK와 계약에 실패했고, 2차 협상에서도 타구단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SK와 재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이승준은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선수로는 좀처럼 소화하기 힘든 고난이도의 덩크와 함께 화려한 고공플레이로 팬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국가대표에도 3차례나 선발되며 국제대회에서 빈약한 한국의 골밑을 책임지기도 했다.

서울 삼성에서 뛰던 2011~2012시즌에는 54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16.6점 9.8리바운드 3.1어시스트로 최고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이승준은 6시즌 동안 254경기에서 평균 13.9점 7.2리바운드 2.1어시스트 0.9블록슛의 기록을 남겼지만 부상 이후 운동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공교롭게도 이승준은 은퇴를 공식화 한 이날 미스코리아 출신 최지윤씨와 결혼식을 올리며 제 2의 인생을 설계에 들어갔다.

한편, FA 원 소속 구단 재협상 결과 정병국과 박성진이 원 소속 구단인 인천 전자랜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정병국은 보수 2억원(3년), 박성진은 보수 1억2000만원(3년)에 재계약 했다. 이관희도 원 소속 구단인 삼성과 보수 1억원(1년)에 재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김민섭(오리온), 송수인(전자랜드), 최지훈, 이민재(이상 kt) 등도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ohj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