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홈런' 강정호는 ML 4번타자 체질인가

입력 2016. 5. 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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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정호(피츠버그)는 4번타자 체질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피츠버그 강정호가 4번타자로도 맹활약 중이다. 2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6호 스리런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도 시즌 첫 3할대로 진입했다.

강정호는 27일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내셔널리그 팀이 아메리칸리그 팀과의 인터리그 원정경기를 치르면 투수를 배제하고 지명타자를 선발라인업에 집어넣어야 한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지명타자로 기용, 공격력 극대화를 선택했다.

강정호가 기대에 부응했다. 1회와 3회 범타로 물러났으나 5회 승부를 스리런포를 쳤다. 볼카운트 1B서 텍사스 왼손 선발투수 콜 해멀스의 바깥쪽 89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강정호의 타격 테크닉과 파워가 메이저리그 정상급임을 입증하는 장면이었다. 이 한방으로 피츠버그는 3-0서 6-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강정호는 6회 안타를 추가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 하나 짚어볼 부분은 4번타순. 올 시즌 강정호는 4번타순에서 7경기를 치렀다. 성적은 27타수 9안타 0.333 2홈런 9타점 4득점.

강정호는 올 시즌 주로 6번과 4번을 오간다. 6번타순에선 7경기서 23타수 7안타 타율 0.304 4홈런 8타점 5득점이다. 홈런은 6번타순에서 2개 더 많이 쳤지만, 타점은 오히려 4번타순에서 1개 더 많다. 4번타순 성적이 6번보다 크게 더 뛰어난 건 아니지만, 4번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피츠버그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강정호의 활용폭이 넓어지는 걸 의미한다. 4번과 6번에서 생산력의 차이가 거의 없는 타자를 굳이 4번으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강정호로서도 그만큼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지난해에도 강정호는 5번과 6번을 오갔다. 피츠버그로선 이런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타자를 시즌 개막전부터 활용하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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