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설?' 트라웃·커쇼의 역대급 4년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트라웃은 25일(한국시각)까지 벌써 3.1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전체 1위)를 기록 중인데, 앞으로의 예측 성적까지 감안하면 9~10 WAR를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트라웃이 부상없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2년부터 올 시즌까지 5년간 약 48 WAR를 누적할 수 있게 된다. 연평균 10 WAR에 근접하는 그야말로 역대급 선수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트라웃은 지난해 이미 1920년 이후 10번째로 좋은 '역대 최고의 4년'을 보낸 타자로 기록된 바 있다. 팬그래프 기준, 1920년 이후 '최고의 4년'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을 다음과 같다.
역시 베이브 루스와 배리 본즈가 가장 훌륭한 4년을 보냈다. 베이브 루스는 1920~1923년에 무려 48.7 WAR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것도 그나마 적은 경기를 뛰며 6.5 WAR의 저조한(?) 성적을 거둔 시즌(1922년)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1923년에는 무려 15.0 WAR를 기록했는데, 이 때 그가 기록한 타격 슬래시라인은 0.393/0.545/0.764에 이른다.
루스 못지않은 4년을 보낸 선수가 바로 배리 본즈다. 리그를 지배했던 2001~2004년에 그는 총 47.3 WAR를 기록했다. 이 기간 얻어낸 284개의 고의사구가 WAR 계산에서 단순히 그의 타석당 평균 기여도로 합산되었음을 감안하면, 실제 임팩트는 루스를 능가했다고도 볼 수 있다. 본즈는 4년 평균 0.349/0.559/0.809의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이 둘의 뒤를 이어 미키 맨틀, 윌리 메이스, 로저스 혼스비, 테드 윌리엄스, 루 게릭, 조 모건, 지미 폭스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랭크됐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마이크 트라웃의 2012~2015년이 10위에 위치한다.
이는 같은 현역 선수인 2000~2003년 알렉스 로드리게스(36.5 WAR)와 2003~2006년 알버트 푸홀스(33.1 WAR)의 성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마이크 트라웃의 데뷔 후 평균 4년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4년 중 하나였다는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투수 중에서도 최고의 4년을 보낸 선수가 있다. 바로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다.
먼저 랜디 존슨의 1999~2002년이 37.6 WAR로 가장 높게 나타난다. 그는 해당기간 연평균 2.48의 평균자책점과 354개의 삼진아웃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인 1997~2000년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그 뒤를 이어 전체 2위에 위치한다. 그리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커쇼가 13위에 랭크되어 있다.
하지만 올 시즌 현재까지 페이스(WAR 3.8)를 감안하면, 소속팀 다저스의 레전드 샌디 쿠팩스에 최대한 다가서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
글:썩빡꾸 / 정리: 프로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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