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란 일으킬라' 인사말도 아낀 김희옥
[경향신문] ㆍ새누리 비대위원장 내정자 상견례… “비대위 구성, 내·외부 반반”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68)가 27일 원내지도부와 상견례를 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인사말도 하지 않고 기자들 질문에도 대부분 답변하지 않으며 침묵했다. 당 상황이 파악되지 않은 데다, 자신의 말 한마디가 ‘휴전’ 상태인 계파 전쟁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이날 국회에서 당 지도부와 처음 공식적으로 만났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김 위원장을 모시고 당내 현안에 대해 말씀드리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다. 그는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 30여분 만에 회의실을 나섰다. 기자들이 비대위 인선 등에 대해 질문했지만 “특별한 얘기 없었다” “차 한잔 하고 나왔다”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김 내정자는 통화에서 비대위원 구성과 관련해 “내부·외부로 섞어서 하고 싶다. 반반으로 생각하는데, 구체적으로 하다보면 차이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명으로 구성할지는) 아직 의견도 들어보지 못했고, 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 등 의견을 두루두루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전날 비대위원 인선을 두고 “전면 새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은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거쳐 다음달 2일 전국위원회·상임전국위원회에서 김 내정자의 비대위원장직을 의결할 계획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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