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송도해수욕장 6월 1일 개장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어느덧 봄의 끝자락에 와 있다. 조금씩 더워지는 날씨에 옷차림은 얇아지고 연신 부채질을 해 보지만 흐르는 땀을 막긴 역부족이다.
시원한 바다에서 즐기는 멋진 휴가가 간절해지는 요즘, 개장을 앞둔 부산지역 해수욕장들이 본격 채비에 들어갔다.
Δ해운대 해수욕장
대한민국 대표 해수욕장인 해운대 해수욕장은 오는 6월1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장한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올해 개장을 앞두고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했다.
우선 바다를 보며 책을 읽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책 읽는 바다카페’를 설치했다. 카페는 길이 12m, 폭 6m, 2층 규모의 통유리 컨테이너 건물로 1층은 바리스타가 만든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다. 2층은 야외 테라스로 비치배드와 파라솔을 설치해 바다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또 해운대 관광안내소 건물에는 해운대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바다상점’이 운영된다. 상점에서는 해운대 솔밭공예공방과 달맞이아트마켓 소속 작가들이 만든 액세서리 소품, 가죽가방, 아로마 향초, 방향제, 엽서, 폐 파라솔 천으로 만든 가방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해운대의 옛 모습을 담은 엽서를 구입해 편지를 쓰면 전 세계에 발송해 준다.
관광객이 주워온 바다 부산물로 ‘자신만의 기념품’을 만들어 보는 ‘비치코밍’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해운대 해수욕장의 파라솔, 튜브, 비치배드 대여료는 현금과 스마트비치 모두 8000원으로 책정됐다.
Δ송도 해수욕장
부산 서구에 위치한 송도해수욕장은 6월 1일부터 9월10일까지 개장한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개장일에 맞춰 중앙분수광장에서 프로댄스팀의 댄스퍼포먼스, 저글링 공연 등이 펼쳐지는 개장기념 행사를 갖는다.
올해 송도해수욕장을 방문하면 국내 최장인 송도구름산책로(365m)를 걸을 수 있다. 푸른 파도가 일렁거리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바닥 일부를 투명 강화유리와 디자인그레이팅으로 설계돼 짜릿한 스릴감을 맛볼 수 있는게 이색적이다.
문화·스포츠 행사도 이어진다. 8월5일부터 7일까지 ‘송도 여름바다 축제 및 제12회 형인가요제’가 열리고, 6월18일부터 8월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송도를 즐겨 樂’가 진행된다.
8월27일과 28일에는 ‘송도 전국해양스포츠 대회’가 개최, 카약·윈드서핑·SUP 등 해양스포츠의 기초와 실습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송도마린아카데미를 무료로 운영한다.
Δ광안리 해수욕장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광안리 해수욕장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개장한다.
광안리에서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매주 주말 해변로(언양삼거리~만남의 광장)에서 ‘차 없는 문화의 거리’를 운영. 한여름밤의 열린음악회 공연, 세계민속공연, 동호인밴드 페스티벌, YOUNG콘서트, B-BOY경연대회 등 매주 테마가 있는 콘서트가 여름 밤바다를 배경으로 열린다.
플리마켓, 버스킹 등 다양한 즉석 이벤트도 진행돼 광안리 해수욕장이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공연과 예술 체험하는 곳으로 거듭난다.
8월12일~14일에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광대연극제’가 개최된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야외에서 열리는 연극제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Δ다대포 해수욕장 다대포 해수욕장은 오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개장한다.
올해 다대포를 방문하면 지난해 말 완성된 생태탐방로를 산책할 수 있다.
생태탐방로는 노을정∼다대포 해변공원 중앙주차장 구간에 길이 653m, 폭 3∼20m의 나무 길로 만들어졌다. 수만 평에 달하는 자연습지와 백사장, 모래톱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 최고의 일몰을 자랑해 사진작가들의 단골 출사지로 꼽힌다.
유일하게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 특성상 재첩, 엽낭게, 조개, 해수식물 등이 풍부해 모래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또 산책로를 걷다보면 세계최대 높이로 물을 쏘아 올려 기네스북에 등재된 다대포의 명물 ‘낙조분수’를 볼 수 있다.
둘레만 180m인 낙조분수는 물을 최대 55m까지 쏘아 올리며, 1148개의 조명이 이를 아름답게 물들이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가족 관광객을 위한 미아방지 손목밴드도 제공한다. 현장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손목밴드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돼 아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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