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작논란 '미인도' 25년만에 일반공개

유상우 입력 2016. 5. 27. 17: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위작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천경자(1924~2015)의 ‘미인도’가 25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6월 초 ‘미인도’의 일반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장엽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2실장은 “‘미인도’의 6월 전시를 계획하고 있으나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미인도’의 위작 논란은 1991년 4월 천 화백이 직접 위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천 화백은 ‘미인도’가 자신의 그림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절필을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은 “진품이 틀림없다”면서도 재감정을 하지 않고 지난 25년간 수장고에 넣어놨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외부 공개 불가’ 방침을 철회한 것은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62)씨에게 당한 소송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정희씨는 최근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 국립현대미술관장과 학예실장 등 6명을 사자명예훼손·저작권법 위반·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김정희씨의 공동변호인단은 “그림을 그린 작가 의견을 무시하고, 제삼자들이 ‘비슷하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진품이라고 결론 내리는 감정은 세계적으로 없다. 우리는 이 부분이 인권침해를 한 것이라고 보고 관련 내용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swry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