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네다공항 KAL 화재로 300편 이상 결항 사태

배상은 기자 2016. 5. 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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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2대 항공사에서만 4만 5800명 영향 추산"
27일 오후 일본 도쿄 하네다(羽田) 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을 향해 떠나려던 대한항공 2708편(보잉777) 여객기에서 화재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생했다. 기내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은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대피했다. 소방관들이 연기가 피어오른 왼쪽 엔진 부분에 소화액을 뿌리고 있다.©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일본 도쿄 하네다(羽田) 국제공항에서 27일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화재 사고로 공항 활주로가 폐쇄돼 항공기 결항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현재 하네다 공항은 여객기 사고로 C활주로가 폐쇄돼 착륙 예정이었던 비행기들이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거나 주변 다른 공항에 착륙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40분쯤 하네다 공항 C활주로에 진입한 대한항공 여객기(KE7708편) 날개 왼쪽 엔진 부분에서 화재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생했다.

이에 해당 여객기는 이륙 준비를 중단했고,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객 전원이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를 이용해 연기가 난 엔진 부분에 소화 약제를 뿌리는 등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 진화 작업은 오후 1시10분쯤 종료됐으나 일본 국토교통성은 활주로를 폐쇄했다.

이로인해 하네다에 착륙예정이었던 일본 항공(JAL) 소속 국내선 13편이 출발지로 회항했고, 국제선 1편을 포함 하네다발 총 6편이 나리타 등으로 행선지를 변경했다. 아울러 95편이 결항됐다.

JAL 외에 전일본공수(ANA)에서도 나리타나 오사카(간사이) 공항으로 발길을 돌리거나 결항하는 항공기가 잇따라 두개 항공사에서만 4만 5800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신문은 추정했다.

신문은 "C활주로가 언제 재개할 지 여부가 불투명해 결항 사태를 포함 각 항공사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활주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NA 측은 일단 이날 오후 5시까지 하네다 발착 전편의 결항을 결정한 상태다.

현재까지 결항이 결정된 항공편은 총 300편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난 여객기는 보잉 777-300 기종으로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서울 김포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며, 승객 302명과 기장을 포함한 승무원 17명 등 모두 319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이 부상을 입었고 약 30명이 컨디션 불량을 호소하고 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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