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 "김현수 출장 기회, 본인하기 나름"

2016. 5. 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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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최근 2G 5안타 폭발 '입지 상승'  
쇼월터, "캠프 때보다 움직임 훨씬 좋아"

[OSEN=이상학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존재가치를 높이고 있다. 벅 쇼월터 감독의 마음도 조금씩 움직이는 분위기다. 

김현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3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기록을 썼다. 시즌 타율은 무려 4할4푼4리. 

지역지 '볼티모어선'에서는 이날 '김현수가 맹타를 치는 사이 조이 리카드가 슬럼프에 빠져있다며 볼티모어가 외야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리카드는 지난달 22일까지 타율 3할5푼으로 무서운 기세를 뿜어냈지만 그 이후 타율은 2할8리에 불과하다. 풀타임 첫 시즌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볼티모어선에 따르면 쇼월터 감독은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김현수의 출장 기회 증가 여부에 대해 "김현수 본인에게 달려있다. 김현수는 선발로 나갔을 때 대부분 잘했다. 어젯밤(26일)에는 강한 타구들을 쳤고, 코너로도 모처럼 강한 타구를 보냈다"고 타구 질 향상에 의미를 뒀다. 

이어 쇼월터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와 비교할 때 모든 부분에서 김현수가 나아졌다고 칭찬했다. 그는 "김현수는 달리는 것도 좋아졌다. 문화적인 것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김현수가 캠프에 왔을 때에는 지금보다는 적어도 12파운드(약 5kg) 정도 더 나가는 상태였다"고 처음 스프링 트레이닝 당시 김현수를 떠올렸다. 

계속해서 쇼월터 감독은 "한국은 캠프 기간이 3개월이나 될 정도로 길고, 캠프에서 몸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김현수의 몸 상태가 나빴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처음 스프링캠프에 왔을 때보다 훨씬 뛰어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 이것이 연관 있을 것이다"고 최근 김현수의 활약을 설명했다. 

쇼월터 감독의 말대로 메이저리그는 처음이었던 김현수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시범경기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개막 직전 마이너리그행 논란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시즌이 개막한 뒤 제한된 출장 기회에도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제야 제대로 된 컨디션과 실력을 과시 중이다. 

타격뿐만 아니라 러닝까지 김현수의 움직임은 스프링캠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제 주전 자리를 굳히는 일만 남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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