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오 찾아가 "대선 도와달라"..진중권 "참 창의적이다"

2016. 5. 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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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최고위 발언하는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최근 MB계 좌장인 이재오 전 의원을 찾아가 대선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MB 본당과 호남의 연합이라..참 창의적이다”라고 비꼬았다.

지난 26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 따르면 안철수 공동대표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재오 의원의 서울 은평구 구산동 집으로 최근 찾아가 비공개 심야 회동을 가졌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합리적 보수 인사를 끌어안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안 대표는 이재오 의원을 만나 “대선 도전에 힘이 되어달라”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총선 전에도 이 장관(이재오 의원)을 그쪽으로 모시고 가려고 애를 많이 썼는데, 이 장관이 거부했잖아요, 그때”라며 총선 전에도 안 대표가 이 의원을 영입하려 했음을 전했다.

TV조선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이계 인사들이 2012년부터 안 대표의 대선 도전을 지지해 왔다는 얘기는 꾸준히 나왔지만 양측은 이를 부인해 왔다”면서 “이 의원이 실제 안 대표를 도울지는 불확실하지만 양측 간 이런 움직임이 향후 정계개편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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